정관장, 홈에서 LG '우승 축포' 막았다…"선수들 약속 지켜 고마워" 사령탑 함박웃음 [MD안양]

마이데일리
유도훈 감독./KBL

[마이데일리 = 안양 김경현 기자] "선수들이 홈에서 절대 우승을 넘겨주지 말자고 이야기했는데 약속을 지켜준 것이 고맙다"

안양 정관장이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정관장은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 전자 프로농구 6라운드 LG와의 홈 경기에서 84-74로 승리했다.

홈에서 LG의 잔치를 막았다. 경기 전까지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2'였다. LG가 승리하면 그대로 정규시즌 1위는 LG가 됐다. 정관장이 승리를 거둬 '안방'서 상대의 세리머니를 보는 참사를 막았다. 다만 14점 차 이내 경기가 나와 골득실은 LG가 앞선다. 그 결과 매직넘버가 1로 줄었다.

박지훈이 1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2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렌즈 아반도와 문유현이 각각 11득점을 올렸고, 변준형과 김경원도 각각 10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5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지훈./KBL

경기 종료 후 유도훈 감독은 "LG도 오늘 우승을 목표로 끝내려는 집중력이었는데, 맞상대로 승리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오늘 공수에서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선수들이 홈에서 절대 우승을 넘겨주지 말자고 이야기했는데 약속을 지켜준 것이 고맙다"며 웃었다.

변준형이 3쿼터까지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계속 기용하는 뚝심을 보였고, 이는 4쿼터 폭발의 원동력이 됐다. 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는 이 선수 저 선수 해보겠지만 단기전은 각 팀 에이스들이 되든 안 되든 실패를 하더라도 밀고 나가야 한다"며 "3쿼터 이후 변준형이 유기상 커버를 잘했다. 박지훈과 변준형의 컨셉을 무조건 만들어 내야지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천금 같은 승리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 전체 선수가 수비는 수비, 리바운드는 리바운드, 공격이면 공격, 자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관장 승리 세리머니./KBL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불렀다. 어떤 말을 나눴을까. 유도훈 감독은 "저쪽에서 공격 시작하면 몇 초 안 남은 상황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것을 연습하려고 했다. 당연히 (공격을) 안 할 거라 예상했지만 제가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패장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서두르지 않았나 싶다. 오펜스나 LG가 가지고 있는 힘들이 상대 압박에 밀리지 않았나 싶다. 열심히 해주고 잘해주고 있다. 다음 게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도 훌륭히 게임을 해줬다. 잘못된 부분은 영상 보면서 수정해서 KT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수비의 LG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수비 변화 사인이 있는데, 그 수비 변화에 다른 날보다 선수들 움직임이 조금 좋지 않았다"며 "초반 박지훈에게 (3점)슛을 두 방 맞고 시작한 것도 스타트가 느슨한 거다. 파울이 살아있는데 그런 게 LG답지 않았다. 안 맞아도 되는 3점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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