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예정된 수순? 김경문 감독 구상에서 제외됐나.
손아섭(38, 한화 이글스)이 결국 지난 30일 1군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31일 대전 KT 위즈전을 앞두고 손아섭을 대신할 선수를 1군에 등록한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 외국인투수 오웬 화이트일 가능성이 크다.

손아섭은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서 한 타석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29일 대전 키움전에는 결장했다. 결국 손아섭의 2군행은 예정된 수순일 가능성이 크다. 모든 팀이 개막 2연전에는 어차피 나가지도 않을 4~5선발을 엔트리에서 빼고 야수를 넣는다. 심지어 한화는 화이트는 물론 류현진과 문동주도 아직 1군에 올리지 않았다.
때문에 애당초 손아섭의 개막엔트리 승선보다, 김경문 감독의 손아섭 활용법을 더 주목하는 시선이 있었다. 개막 2연전만 보면 철저히 전력 외였다. 그럴 수밖에 없다. 현재 한화 야수진에서 손아섭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를 풀타임 지명타자로 쓰기로 확실하게 교통정리를 했다. 간혹 주전 1루수 채은성과 역할을 맞바꾸는 정도다. 시범경기서 손아섭을 좌익수로 쓰긴 했다. 그러나 손아섭이 현실적으로 간판타자 문현빈과 요나단 페라자를 제치고 코너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긴 어렵다.
결국 손아섭의 쓰임새는 전문 대타다. 일단 김경문 감독은 투수진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손아섭을 2군으로 내렸다. 그렇다고 이제 막 시작한 올 시즌인데, 손아섭이 김경문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고 보긴 어렵다. 기존 주전들 중 부상자나 부진한 선수가 발생하면 손아섭이 틈을 파고들 여지는 생길 전망이다.
손아섭은 지난 1월 OTT 티빙의 ‘야구기인 임찬규’에 출연, 비활동기간에 공개할 수 없는 스승과 타격훈련을 했는데 느낌이 정말 좋다고 했다. 심지어 2023년 타격왕, 최다안타왕을 하고도 2024시즌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타격에 확신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2년간 주춤한 뒤 이 스승을 만나 활로를 뚫은 듯하다.
결과적으로 특훈의 효과를 보지도 못할 위기에 처했다. 손아섭 정도의 커리어를 지닌 선수는 2군에선 보여줄 것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선수다. 1군에서 빈틈을 파고 들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선 매우 어려워 보인다. 일단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

시즌 초반이라 트레이드 가능성도 커 보이지 않는다. 손아섭에게 관심을 갖는 팀이 나온다고 해도 이번 봄 손아섭의 표본이 너무 작다. 결국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손아섭은 기약 없이 2군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대신 언제든 1군에서 제 몫을 할 수 있게 준비를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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