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화끈한 투자를 감행했다. 우완 투수 셰인 바즈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6800만 달러(약 1026억)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바즈는 2028시즌 이후 FA가 될 예정이었다. 2026년 연봉 350만 달러에 합의했다"라며 "이번 계약으로 기존보다 4년이 추가되면서 6450만 달러의 신규 보장이 더해졌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400만 달러, 2026년 연봉 100만 달러, 이후 4년 동안 각각 700만, 1000만, 2100만, 2500만 달러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바즈는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2번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지명을 받았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고, 2021년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22년 토미존 수술을 받는 등 어려운 시간이 있었지만 2024시즌 14경기 4승 3패 평균자책 3.06을 기록하더니, 2025시즌에는 31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 4.87로 활약했다.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MLBTR는 "볼티모어는 바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분명 재능 있는 투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라며 "잦은 부상으로 2025시즌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00이닝도 채 던지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166⅓이닝을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4.87로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볼티모어는 몇 달 전 바즈를 영입하기 위해 유망주 4명과 드래프트 픽까지 내줬고, 이번에는 장기 계약까지 안겼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2022년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이후 다시 문제를 겪으며 같은 해 9월 토미존 수술까지 받았다. 그 여파로 2023시즌 전체를 결장했다"라며 "2024년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6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5년에는 건강을 회복해 31경기 166⅓이닝을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4.87로 결과는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볼티모어가 거액을 투자한 이유가 분명 있다.
MLBTR는 "볼티모어는 바즈의 전성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유망주 4명과 드래프트픽(전체 33순위)을 내주고 바즈를 데려왔다. 트레버 로저스와 비슷하다. 로저스는 2021년 신인왕 2위였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을 겪었다. 그럼에도 볼티모어는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2025년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1로 완전히 부활했다. 바즈도 비슷한 반등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투수는 부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바즈는 미래를 베팅 하기보다 지금 안정적인 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가 로저스 때처럼 바즈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면, 이번 계약은 큰 성공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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