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팬들 앞에서 뛰는 건 정말 신나” 김혜성 ML 복귀 만만치 않다? 프리랜드 홈 저격→홈런→3루 저격→2루타→결승득점 ‘매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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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떻게 보면 잔인한 레이스다. 김혜성(27,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과 알렉스 프리랜드(25, LA 다저스)가 2루수로서 매일 경기내용과 성적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김혜성으로선 프리랜드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빅리그 복귀의 명분이 생긴다.

프리랜드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유니클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했다.

LA 다저스 알렉스 프리랜드./게티이미지코리아

스위치히터 프리랜드는 27일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는 베테랑 미겔 로하스에게 주전 2루수를 넘겨주고 결장했다. 그러나 이날은 시즌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고, 대활약을 펼쳤다. 홈런 포함 3타점의 무키 베츠도 좋았지만, 실질적 팀 공헌은 프리랜드가 가장 높았다.

2022년 3라운드 105순위로 입단한 프리랜드는 다저스가 전략적으로 키우는 차세대 간판 내야수다. 마이너리그에서 4년간 46홈런을 터트렸다. 작년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106경기에 출전, 타율 0.263 16홈런 82타점 OPS 0.835라는 수준급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 스펙만 따지면 김혜성보다 우위인 건 사실이다.

시범경기 20경기서 타율 0.125에 1홈런 7타점에 그쳤음에도 4할대로 펄펄 난 김혜성을 밀어내고 26인 엔트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즌 첫 출전에 곧바로 자신이 왜 빅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인지 입증했다.

2회초 2사 1,2루 위기서 알렉 토마스의 우월 1타점 2루타 당시, 우익수 카일 터커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정확하게 홈 송구, 1루 주자 파빈 스미스를 잡아냈다. 선제점을 내줬지만, 추가점을 막아내는 수비였다.

3회말에는 애리조나 선발투수 라인 넬슨의 낮은 96.9마일 포심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4회초 1사 2,3루 위기서는 토마스의 우선상 2타점 2루타 당시 다시 터커에게 공을 받아 3루로 향하던 토마스를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저격했다. 한 경기에 홈, 3루 저격을 잇따라 기록한 것. 그리고 8회말에 케빈 긴켈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중월 2루타로 연결한 뒤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어떻게 보면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원하는 플레이를 프리랜드가 해낸 것이었다. 그는 경기 후 LA 타임스에 “좋은 출발을 하게 돼 기쁘다. 우리가 하나가 된 느낌이다. 다저스와 다저스 팬들 앞에서 뛰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비슷한 시각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선 오클라호마시티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트리플A 정규시즌 개막전을 가졌다. 김혜성은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했다.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프리랜드의 플레이와 비교되고 말았다. 이날만큼은 프리랜드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뛰는 무대는 다르지만,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미묘한 경쟁 레이스를 펼칠 수밖에 없다.

김혜성은 매일 2루수로 나갈 전망이다. 프리랜드의 경우 로하스와 출전시간을 나눠가질 전망. 단, 28일 경기서 좋은 컨디션을 확인한만큼 당분간 집중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어쩔 수 없이 김혜성과 프리랜드의 퍼포먼스가 비교될 듯하다. 트리플A에 있는 김혜성은 당연히 빅리그에서 뛰는 프리랜드보다 잘해야 빅리그 복귀의 명분이 생길 전망이다. 리그의 수준 차가 있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도 다저스에서 기여할 시간이 찾아올 수 있다고 말하긴 했다. 그러나 풀타임 2루수로 안 보는 이상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빅리그 복귀 혹은 누가 보더라도 빅리그에 올라와야 할 정도의 압도적 퍼포먼스를 낼 필요가 있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에겐 만만치 않은 미션이지만, 메이저리그가 원래 험난한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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