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너무 좋은데 야구의 꽃은 홈런이죠” SSG에 개막전의 사나이 있다…2년 연속 인천 접수, 캡틴 오태곤이다[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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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인천=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오늘도 너무 좋은데…야구의 꽃은 홈런이라고 생각한다.”

SSG 랜더스는 창단 때부터 개막전만큼은 ‘불패’의 팀이다. 2026년에도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졌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서 7-6으로 이겼다. 0-5로 뒤진 경기를 7회에 추격하더니, 3-6으로 뒤진 경기를 9회말에만 정해영과 조상우의 난조를 틈타 7-6으로 뒤엎고 이겼다.

오태곤/인천=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경기 막판 대타로 출전한 주장 오태곤이 3타점을 뽑아내며 히어로가 됐다. 알고 보니 오태곤은 2025년 개막전서도 히어로였다. 2025년 3월22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서도 8회 1사 1루서 이영하에게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4-5로 뒤지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1년이 지난 개막전. 이날은 더 대단했다. 2-5로 뒤진 7회말 2사 2루서 정준재 대신 타석에 등장해 성영탁의 144km 투심을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1사 2루서 김성욱이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KIA 3루수 김도영에게 걸린 상황. 흐름이 살짝 꺾일 수 있었으나 다시 불을 붙인 한 방을 쳤다.

그리고 3-6으로 뒤진 9회말 1사 2,3루 찬스. 오태곤은 정해영에게 1B2S서 4구 바깥쪽 높게 들어간 슬라이더를 툭 밀어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만들었다. 1점차로 바짝 추격하는 한 방이었다. 이 한방으로 정해영이 강판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SSG는 오태곤의 이 한방으로 완전히 흐름을 장악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동점 1타점 좌전적시타와 조상우의 끝내기 폭투로 이겼다. 오태곤은 경기 후 “우리가 개막전 징크스가 있잖아요. 랜더스로 바뀌고 전승인데 그거 깨지면 된다 싶었다. 내가 주장을 할 때 깨지면 안 된다는 걱정을 했다.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라고 했다.

2년 연속 개막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오태곤은 “개막전에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작년부터 이렇게 되니 스스로 좀 놀란다. 오늘도 너무 좋은데 작년 홈런이…그래도 야구의 꽃은 홈런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어쨌든 결과적으로 2안타 치고 타점을 올려 저 때문에 이긴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다”라고 했다.

성영탁과 정해영에게 자신감이 있었다. 오태곤은 “감독님이 준재 타석에서 찬스 걸리면 나간다고 했다. 불펜에 성영탁이 몸을 풀던데 무조건 바뀔 것이니까 분석을 하고 들어갔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두 번째 타석은 우리 팀이 좀 알고 있다. 정해영이 우리 랜더스 구장 오면 안 좋다는 걸.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던지는 모습을 보니 역시나 조금 좋지 않더라고요. 공을 지켜보자고 했는데 힘도 많이 없고 슬라이더도 날카롭지 않았다. 그래서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쳤는데 운 좋게 안타가 됐다”라고 했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인정했다. 그러나 올 시즌 SSG 타선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태곤은 “네일이 원래 좋은 투수지만 커맨드, 구질이 ABS 끝에 잘 걸리더라. 화이트보다 네일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 SSG 오태곤이 7회말 2사 2루에 대타로 나와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면서 오태곤은 “네일이 너무 잘 던졌지만 난 우리 라인업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박)성한이부터 준재까지 신구조화가 너무 잘 됐다고 생각한다. 10개 구단과 비교해봐도 나쁜 타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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