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해영·조상우만 무너졌나…시범경기 ERA 제로 김범수도 충격의 0이닝 3실점 ‘믿었던 허리 완벽 붕괴’[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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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정해영과 조상우만 무너졌나.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부터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했다. 7회까지 5-0으로 앞섰으나 9회말에 6-7 대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6-3으로 앞선 9회말에 올라온 정해영(0.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3실점)과 조상우(1피안타 2사사구 1실점)가 아웃카운트를 1개밖에 못 잡고 4실점하며 끝내기 패배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두 사람은 제구력이 최악이었다. 작년부터 인천만 오면 안 풀렸는데, 이날도 여전했다.

KIA 타이거즈 김범수./KIA 타이거즈

그런데 알고 보면 정해영과 조상우만 무너진 게 아니다. KIA가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직전 FA 시장에서 3년 20억원에 영입한 좌완 김범수도 최악의 투구를 했다. 김범수는 이날 5-0으로 앞선 7회말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0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2자책)했다.

김범수는 시범경기 4경기서 3홀드에 평균자책점 제로였다. 3.1이닝 동안 볼넷은 1개, 탈삼진 3개였다. 2015년 한화 이글스 입단 후 수년간 공은 빨랐지만, 제구 기복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72경기서 2승1패2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맹활약했다.

윤석민 티빙 해설위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을 통해 김범수가 반짝 활약은 아니라고 했다. 지난해 제구력이 확연히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48이닝 동안 26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데뷔 후 볼삼비가 가장 좋았고, 그 결과 평균자책점도 확 낮췄다. 커브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시작한 것도 고무적이었다.

그 기조가 시범경기까지 이어졌으니, KIA가 현 시점에서 가장 믿는 필승조인 게 분명했다. 비록 5-0 리드였지만, 개막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무조건 필승조가 나가는 경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카드를 바로 붙인 셈이었다. 더구나 첫 타자가 좌타자 김재환이니 김범수의 등판은 당연했다.

그러나 김범수는 김재환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146km 포심이 크게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면서 볼넷을 기록했다. 고명준에게 볼카운트 1B1S서 포크볼을 바깥쪽 낮은 보더라인에 잘 꽂았으나 우중간안타가 됐다. 순식간에 무사 1,2루 위기.

다음타자는 다시 좌타자 최지훈. 어차피 김범수가 책임져야 했다. 이동걸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했으나 김범수는 우전안타를 맞았다. 낮게, 바깥으로 잘 승부했으나 운이 안 따랐다. 148km 포심을 뿌리다 당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만 흔들렸을 뿐, 고명준, 최지훈 타석에선 자멸한 건 아니었다.

결국 무사 만루, 조형우 타석에서 성영탁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성영탁이 첫 등판서 다소 흔들렸고, 포수의 패스트볼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김범수가 내보낸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고 말았다. 그렇게 승부가 KIA의 일방적 흐름에서 SSG로 확연히 넘어갔다. 5-0과 5-3은 당연히 다르다.

KIA 타이거즈 김범수./KIA 타이거즈

KIA가 9회초에 1점을 올렸지만, 조상우와 정해영이 무너지며 6-7로 대역전패했다. KIA로선 조상우와 정해영의 난조도 치명적이었지만, 믿었던 김범수가 데뷔전서 안 풀린 것도 뼈 아팠다. 단, 조상우와 정해영과는 달리 운이 안 따랐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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