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안 김희수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의 징크스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이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리카드를 3-2(23-25, 21-25, 25-18, 25-22, 15-13)로 꺾고 1승을 선취했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의 퍼포먼스와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의 지원사격에 짓눌리며 1-2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허수봉 쌍포도 힘을 낸 3세트부터 흐름을 바꿨다. 결국 경기 후반부 허수봉의 엄청난 활약으로 리버스 스윕을 완성하며 우리카드의 원정 전승 징크스를 끝낸 현대캐피탈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엄청난 혈투가 벌어졌다. 양 팀 서버들이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며 서로의 리시브를 거세게 흔들었다. 먼저 2점 차 리드를 잡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7-7에서 허수봉의 서브 득점과 레오의 다이렉트 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알리의 서브 득점으로 빠르게 10-10 동점을 만들며 받아쳤다.
근소한 우위를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15-14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이 터지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선착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6-17에서 아라우조의 노 블록 강타와 알리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9-18에서 이상현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우리카드는 23-22에서 이시몬의 허슬 플레이가 최민호의 공격 범실로 이어지며 세트포인트에 올라섰고, 24-23에서 허수봉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도 우리카드의 흐름이 좋았다. 5-5에서 알리의 못 말리는 4연속 득점이 폭발했다. 9-7에서는 한태준의 깔끔한 백패스를 아라우조가 잘 처리하며 10점에도 선착했다. 알리는 12-9에서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1세트에 이어 계속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카드는 15-13에서 박진우의 속공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에 선착했다. 현대캐피탈은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의 활약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게 막았지만, 동점을 만들 기회는 좀처럼 잡지 못했다. 알리가 19-16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24-21에서도 알리가 마무리 득점을 터뜨리며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 초반, 모처럼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올렸다. 4-4에서 허수봉이 크로스와 직선을 고루 공략했고, 7-6에서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과 신호진의 반격으로 3점 차 리드까지 잡았다. 우리카드는 알리-아라우조 쌍포의 힘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게 막았다.
현대캐피탈은 중반부에 힘을 더 냈다. 13-11에서 황승빈의 블로킹과 레오의 반격으로 격차를 조금 더 벌렸고, 곧바로 알리의 공격 범실도 이어지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선착했다. 그러자 박철우 감독대행은 알리와 김지한을 빼고 한성정과 이시몬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현대캐피탈 쪽으로 걷잡을 수 없이 타올랐고, 이에 박 대행은 박준혁-김동영-조근호까지 투입하며 사실상 4세트를 준비했다. 교체 선수들의 준수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의 리드는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24-18에서 허수봉의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시작부터 우리카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신호진의 블로킹과 우리카드의 호흡 미스, 아라우조의 네트터치를 엮어 4-0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2-5에서 이상현의 블로킹과 아라우조의 서브 득점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신호진의 맹활약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11-8에서 이시몬을 상대로 블로킹을 잡아냈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추격에 나섰다. 11-15에서 김지한과 아라우조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16-13에서 터진 김진영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3~4점 차의 격차를 유지하며 세트 후반부를 풀어간 현대캐피탈은 22-19에서 레오의 네트터치가 나오며 최후의 고비를 맞았다. 우리카드는 마지막 기회를 향해 질주했다. 아라우조의 서브 득점으로 1점 차가 됐다. 그러나 레오의 직선 공격과 아라우조의 하이 볼 범실이 겹치며 현대캐피탈이 세트포인트에 올라섰고, 24-22에서 김지한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운명의 5세트, 양 팀 모두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 올렸다. 6-6까지 누구도 먼저 2점 차 리드를 잡지 못한 채 팽팽하게 맞섰다. 코트 체인지를 먼저 이끈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이유빈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오픈 반격이 겹쳤다.
현대캐피탈은 굳히기를 시도했다. 코트 체인지 직후 허수봉의 서브 득점이 작렬했다. 바야르사이한의 득점으로 10점에도 선착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막바지 맹추격을 전개했다. 9-11에서 허수봉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끝까지 따라붙었다. 최후의 접전에서 끝내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14-13에서 허수봉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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