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짜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해 사회적 공분을 샀던 가수 라비가 소집해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라비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간의 재판 과정과 복무 이행, 그리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참회의 뜻을 전했다.
라비는 "2022년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병역법 위반 재판으로 복무가 중단되었다"며 "이후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남은 기간을 이행해 지난 2025년 12월 13일자로 소집 해제되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스스로를 돌아보니 개인의 환경을 핑계 삼아 이해를 바랐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며 "비겁한 선택으로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앞서 라비는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아 실신 연기를 하는 등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병역 면제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담당 의사의 '증상 미확인' 소견에도 불구하고 약물 치료 의견을 강요해 받아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재판부는 1, 2심 모두 라비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위계로써 공무원의 업무를 방해해 죄질이 좋지 않으나,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며 다시 병역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참작했다"고 판시한 바 있다. 실형을 면한 라비는 판결 확정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병역 의무를 모두 마쳤다.
라비는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다잡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병역의 의무를 기만했던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해, 향후 연예계 복귀 여부는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녕하세요 라비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는 2022년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병역법 위반과 관련된 재판을 받게 되었고, 그 과정으로 인해 복무가 중단 되었습니다. 이후 병무청의 처분과 지시에 따라 남은 복무 기간을 이행해 지난 2025년 12월 13일자로 소집 해제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겪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그쳐야 할 때 개인의 상황과 환경을 핑계 삼아 이해를 바랐던 제 자신이 더없이 부끄럽게 느껴졌고, 비겁한 선택으로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다잡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