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이승준 대표 “올해 2.3조 생산기지·김 사업 체급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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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오리온 대표가 26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오리온이 글로벌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 인프라 투자와 신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국제 정세가 불확실한 현재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보고 올해 미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유가, 고환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결기준 매출액 3조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명절(춘절·뗏) 효과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와 미국·유럽·아프리카로의 수출 확대가 그룹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올해를 격차를 벌릴 ‘골든타임’으로 보고 생산 기반 투자에 나선다. 먼저 4600억원을 투입한 진천통합센터를 2027년 7월 완공해 최대 2조3000억원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 하노이 3·4공장 건설로 동남아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초코파이 가동률이 140%에 달하는 러시아에는 2400억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러시아 내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으로 껑충 뛴다.

올해 1~2월 매출 성장률이 80%에 달한 인도 시장 역시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라인 증설을 서두를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 확장 의지도 분명히 했다. 오리온은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사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낙점했다. 지난해 수협과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올해부터 조미김 생산공장 건설에 본격 나선다.

바이오 사업은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이 대표는 “모두가 위기라고 말할 때 성장의 기회로 삼아 극복해 온 저력이 있다”며 “독보적인 제품력과 글로벌 역량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주총에서 허인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인천지방국세청장 출신 이현규 세무법인 아림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경영 전문성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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