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서 중소기업으로 번진 절전 릴레이…에너지 위기 속 산업계 전반 확산

마이데일리
/중기중앙회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정부의 에너지 절약 기조에 맞춰 대기업들이 먼저 움직이자, 이번에는 중소기업계가 뒤따라 동참에 나섰다. 대기업의 선제 대응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번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절전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에너지 절약 관련 12가지 국민행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기중앙회 본부와 15개 지역본부 임직원뿐 아니라 600여개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통해 약 220만개 중소기업·소상공인 전반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이동과 사업장 내 실천 과제를 중심으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동과 관련해서는 대중교통 이용과 가까운 거리 도보·자전거 이용을 권장한다. 사무실에서는 퇴근 시 PC와 모니터 전원 끄기 등 미사용 전자기기 전원 차단, 개인컵 사용과 출력 최소화 같은 일회용품 줄이기를 추진한다.

사업장 운영 효율화 방안도 함께 시행한다. 적정 실내온도 준수와 점심시간 일괄 소등, 빈 회의실 소등, 대기 설비 전원 관리 강화, 공회전 최소화, 엘리베이터 탄력 운행 등이 포함된다. 중기중앙회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승용차 5부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장애인 사용 자동차와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불가피한 업무용 차량은 제외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동 사태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계의 자발적인 절약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기중앙회는 9980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220만 중소기업·소상공인과 함께 생활 속 실천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에는 삼성과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에너지 절감 대책 시행에 나섰다. 삼성은 국내 모든 사업장에 차량 10부제와 비업무 공간 조명 50% 소등 등을 도입했고, SK는 차량 5부제와 점심시간·퇴근 후 전체 소등, 냉난방 기준 강화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LG도 국내 전 사업장에 차량 10부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대한 산업계 호응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기업서 중소기업으로 번진 절전 릴레이…에너지 위기 속 산업계 전반 확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