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진입 노리는 기대주들, 이들을 막아서는 전 챔피언들과 베테랑…옥타곤 내에서의 뜨거운 세대 갈등 임박

마이데일리
조 파이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UFC판 세대 갈등이 임박했다.

UFC가 한국 시간 6월 6일 라스 베가스에서 치러질 파이트 나이트까지의 대략적인 라인업을 모두 공개했다. 아직 구체적인 매치카드가 모두 공개된 대회는 많지 않지만, 라이트헤비급-플라이급의 더블 타이틀전이 준비된 UFC 327과 함자트 치마예프 VS 션 스트릭랜드의 미들급 타이틀전이 준비된 UFC 328을 중심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금씩 채워지고 있는 매치카드들 속에서 상위권 랭커 자리를 노리는 기대주들과 이들을 막아서는 베테랑들의 매치업이 다수 성사돼 눈길이 간다. 가장 먼저 치러질 기대주 VS 베테랑 매치업은 29일 시애틀 파이트 나이트의 메인 이벤트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조 파이퍼의 경기다.

아데산야는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리빙 레전드로, UFC 미들급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을 세운 전 챔피언이다. 알렉스 페레이라와의 입식-MMA에 걸친 라이벌리는 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리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스트릭랜드-드리커스 뒤 플레시-나수르딘 이마보프에게 3연패를 당하며 하락세가 눈에 띄게 가팔라진 상황이다.

조 파이퍼는 미들급에서 손에 꼽히는 하드 펀처다. 현재 랭킹 14위에 올라 있고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아데산야라는 빅 네임을 메인 이벤트에서 꺾는다면 단숨에 TOP 10 안쪽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이후 4월을 건너뛰고 5월로 가면, 5월 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파이트 나이트의 메인 이벤트에서 또 한 번 기대주와 베테랑의 격돌이 있다. 바로 베닐 다리우쉬와 퀼란 살킬드의 라이트급 매치다.

퀼란 살킬드./게티이미지코리아

다리우쉬는 무시할 수 없는 라운드 초반 화력과 서브미션 결정력, 그래플링까지 두루 갖춘 베테랑 파이터다. 토니 퍼거슨-마테우쉬 감롯 등 빅 네임들을 연달아 잡아내며 타이틀 전선 진입까지 노렸지만, 찰스 올리베이라와 아르만 사루키안에게 연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최근에는 브누아 생 드니에게도 패하며 랭킹이 12위까지 밀렸다. 특히 턱의 내구도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그런 다리우쉬를 잡아먹기 가장 좋은 상성의 파이터가 호주의 떠오르는 신성 살킬드다. 김상욱을 꺾은 돔 마르 판을 두 번이나 꺾으며 호주 MMA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살킬드는 UFC 입성 후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화력을 갖춘 살킬드가 다리우쉬의 닳아버린 턱을 공략해 5연승을 달리면 랭커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후 6월 초에는 아데산야와 파이퍼의 격돌처럼 또 한 번 전 챔피언과 기대주가 맞붙는 경기가 준비돼 있다. 바로 벨랄 무하마드와 가브리엘 봉핌의 웰터급 매치다. 웰터급의 전 챔피언이지만 묘하게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로 인해 큰 인기를 끌지 못한 비운의 파이터 벨랄이 디아즈-노게이라 형제처럼 UFC에서 형제 파이터로 활약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봉핌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가 궁금해진다.

벨랄 무하마드./게티이미지코리아

기대주는 베테랑의 레거시를 잡아먹고 싶다. 베테랑은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하고 싶다. 그래서 이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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