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강제로 지명타자 시켜야 할 판인데 “1군 100G에 AVG 0.280”이라니…KIA 가려운 곳까지 긁는다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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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군 풀타임에 100경기 출전, 타율 2할8푼.”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25)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했다. 내야수가 1라운드에 뽑힌 건 실링이 높다는 의미. 실제 박민은 고교 시절 내야 수비만큼은 동기생들 중에서도 탑을 찍었다.

박민/KIA 타이거즈

그러나 타격이 고민이었다. 오랫동안 타격 실력이 늘지 않았다. 구단은 2023시즌을 마친 박민을 호주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하기도 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작년엔 1군 붙박이 백업으로 기용하면서 틈 날 때마다 타석에 설 기회를 줬다.

그리고 올 시즌, 박민은 마침내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빠진 내야의 비밀병기로 떠오를 조짐이다. 시범경기 12경기서 36타수 13안타 타율 0.361 2홈런 9타점 OPS 1.062를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박민을 김도영의 백업 3루수로 기용하려고 했다. 상황에 따라 제리드 데일의 유격수 백업도 가능한 상황.

그러나 박민의 기대이상의 맹활약으로, 시즌 초반 역할이 확대될 조짐이다. 개막엔트리 진입을 현실적인 목표로 내세운 이 선수는, 이제 개막전 선발 출전을 노린다. 가능해 보인다. 김도영을 지명타자로 돌리고 박민이 개막전 주전 3루수를 꿰찰 분위기다. 난항을 겪는 테이블세터 구성에도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박민은 지난 20일 시범경기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시범경기라서 의미는 없는데, 올해 준비를 많이 한 게 좀 나오고 있다고 느껴서 좀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타이밍과 투 스트라이크 이후 어프로치를 많이 준비했고,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방망이를 잡는 위치를 다소 내렸다. 히팅포인트까지 빠르게 가기 위한 목적이다. 박민은 “김선빈 선배님과 조승범 코치님, 이범호 감독님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 손 위치를 조정했다. 좀 더 여유가 생겼고 공을 볼 수 있는 길이 좀 많아졌다. 어깨 높이로 내려서 분리 동작을 수월하게 하려고 준비했다. 홈런 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치다 보니 결과가 잘 나와서 좋다”라고 했다.

목표가 소박하다. 박민은 “그냥 개막전에 들어가는 게 1차 목표다. 그 이후의 일은 개인적으로 세웠다. 그것대로 잘 되면 좋겠다. 1군 풀타임, 100경기 이상 출전과 타율 0.280이다”라고 했다. 그동안 많이 안 좋았던 경험이 있어서 좀 더 많이 생각하니 야구가 풀리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했다.

박민/KIA 타이거즈

박민도 분명히 시즌을 치르다 보면 타격감이 떨어질 때가 올 것이다, 그때 잘 극복하는 게 과제다. 시범경기와 장규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박민의 진짜 시험대는 28일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시작된다. 그래도 수비력이 좋고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최소한의 팀 공헌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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