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RC 랑스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분노를 표출했다.
랑스는 오는 4월 12일 오전 12시(한국시각)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델렐리스에서 PSG와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올 시즌 리그1 우승 경쟁에 중요한 경기다. 현재 PSG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19승 3무 4패 승점 60점으로 1위, 랑스가 19승 2무 6패 승점 59점으로 2위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PSG가 이 경기를 연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랑스전이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 2차전 사이에 편성돼 있기 때문.
PSG는 9일 오전 4시 리버풀과 홈에서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2일 랑스 원정을 떠나고 15일 오전 4시 리버풀과 원정에서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랑스는 PSG의 요청에 격분했다. 재편성을 거부했다.

랑스는 성명을 통해 "지난 3월 6일, 랑스와 PSG의 경기 일정이 확정되었으며, 이는 모든 이가 준수해야 할 틀을 공식화한 것이었다"며 "책임감과 자제력을 바탕으로, 랑스는 첫 요청이 있을 때부터 PSG 측에 이 날짜가 변경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스포츠로서의 안정성이라는 신념에 충실하기 위해 구단은 이 주제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 쏟아지는 여러 성명과 개입, 그리고 다양한 제안들로 인해 우리는 이제 침묵을 깨기로 했다"며 "우리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정서가 자리 잡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것은 바로 프랑스 챔피언십이 누군가의 유럽 대회 필수 요건에 따라 제멋대로 바뀔 수 있는 조정 변수 수준으로 서서히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주요 대륙 대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방식의 스포츠 형평성 개념이다"고 전했다.
만약, 이 경기가 연기된다면,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랑스는 4월 5일 릴전 이후 15일 동안 휴식한 뒤 3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랑스는 "오늘 이 경기 날짜를 바꾸는 것은 랑스 관점에서 15일 동안 경기가 없다가 이후 3일마다 경기를 치러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챔피언십 시작 때 정의된 리듬도 아니며, 이러한 종류의 새로운 제약을 아무런 영향 없이 흡수할 수 있는 구단의 자원과도 맞지 않는다"며 "따라서 리그 10위권의 예산을 가진 구단이, 국내 리그의 틀을 넘어선 것으로 보이는 이익을 명분으로 가장 강력한 구단의 요구에 적응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해될 수밖에 없다. 참고로 국내 리그 일정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이미 완화된 상태다"고 했다.
끝으로 "이 특정한 사례를 넘어, 제기된 문제는 더 근본적인 것이다. 그것은 경기 그 자체에 대한 존중이다. 프랑스 챔피언십이 아무리 정당하다고 해도 다른 야망 뒤로 밀려나는 상황에서, 과연 본토 리그의 위상이 어떠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랑스는 형평성, 규칙의 명확성,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존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공정하고 존중받는 프랑스 축구를 위한 단순한 원칙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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