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손주영이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보름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그리 좋지는 않았다.
손주영은 24일 서을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을 상대로 시범경기 최종전 선발 등판해 1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호주전 선발 등판했다가 1이닝만에 교체됐다. 팔꿈치에 이상을 느낀 것이다. 대표팀은 호주를 꺾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고, 마이애미행 전세를 탔지만 손주영은 홀로 귀국길에 올랐다.
다행히 손주영의 부상은 심하지 않았다.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 열흘 휴식 후 캐치볼을 재개했고, 지난 21일에는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서 등판이 가능하다는 사인이 나왔다. 당초 4월 중순에 복귀할 것으로 봤는데, 개막 전에 실전 등판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빌드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게 손주영은 보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키움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2번 안치홍에게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브룩스에게도 3연속 안타를 헌납했지만 병살타와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손주영은 2회에도 고전했다. 어준서, 김건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박한결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한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1사 1, 3루에서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실점했다. 손주영은 이형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아웃까지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예정된 투구수 40개를 소화한 것이다.
이날 손주영은 공 42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하지만 100%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손주영은 일단 2군에서 시즌을 출발한다. 1군 등판이 언제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염경엽 감독은 "주영이는 2군에서 한 번 던지고 상태를 봐야 한다"고 했다.
빠르면 다음 달 5일 일요일 고척 키움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31일에 나서는 선발 투수를 29일로 당기는 시나리오도 발생한다.
염 감독은 "다른 팀들은 대부분 주 2회로 가겠지만, 저는 일단 고민을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과연 손주영의 1군 복귀 시기는 언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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