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년 연속 1000억대 순익 지켰지만…전년 대비 12.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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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그래픽=정수미 기자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케이뱅크가 고객 확대와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신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하고, 비이자이익이 이를 보완하는 구조 변화도 뚜렷해졌다.

2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26억원으로 전년(1281억원) 대비 12.1% 감소했다. 신규 고객은 278만명 유입되며 전체 고객 수는 1553만명으로 늘었다.

수신과 여신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28조43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개인 수신이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중심으로 요구불예금이 늘면서 개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1년 새 2조83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수신 내 요구불예금 비중도 65.8%까지 확대됐다.

여신 잔액은 18조3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조31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이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수익 구조는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4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 등으로 수신 이자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133억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채권 매각 이익과 운용 수익이 늘어난 데다 플랫폼 광고 수익이 본격화되며 이자이익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체율은 0.60%로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57%로 안정화됐다. 대손비용률 역시 1.22%로 하락했다. BIS비율은 14.52%로 규제 수준을 상회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 수를 1800만명까지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대출, AI·디지털자산을 3대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금융을 고도화해 기업금융으로 확장하는 한편, AI 도입과 디지털자산 대응 역량을 강화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의 대표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AI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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