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준서·박한결·김건희·박찬혁)다가오진 못하고, 내가 지나가다 물어본다…” 안치홍은 사실 서건창·최주환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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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서건창과 안치홍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KT의 시범경기 8회초 추재현의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음이 좀 편하고 대화가...”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한 베테랑 우타자 안치홍(36)은 어느 팀에서든 최고참으로 분류되는 나이, 연차에 이르렀다. 그런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둥지를 튼 키움은 리그에서 젊은 선수가 1군에 가장 많은 팀이다. 30대 중~후반 베테랑과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가 많은 게 특징이다.

키움 안치홍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KT의 시범경기 8회초 무사 2루에서 안타를 때린 뒤 김준완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올해도 키움 내야는 젊은 선수들이 이끌어간다. 2년차 어준서와 신인 박한결이 일단 주전 키스톤으로 시즌에 들어간다. 주전 중견수 이주형에 포수 김건희까지. 센터라인이 전원 20대 초~중반이다.

외국인타자 트렌턴 브룩스는 일단 1루로 출발하고, 코너 외야 두 자리를 놓고 베테랑 이형종과 임지열, 박찬혁, 박주홍, 추재현이 경쟁하고 있다. 이형종을 빼면 전부 젊은 선수다. 지명타자만 안치홍에게 주어질 전망이다.

안치홍은 시범경기서 주로 지명타자로 나가지만 스프링캠프부터 줄곧 수비훈련도 해왔다. 젊은 선수들과 땀을 흘려왔다. 그는 23일 시범경기 잠실 LG 트윈스전을 마치고 키움 젊은 선수들을 두고 “다가오지는 못하는 것 같고요, 제가 지나가다 그냥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안치홍은 고참이지만,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다. 게다가 첫 시즌이다 보니 아직 약간의 데면데면(?)함이 남아있는 듯하다. 그는 “솔직히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다른, 새로운 게 많다. 나도 내가 해온 게 정답이 아니라 그 친구들 하는 것도 보고, 얘기도 해보고 그러면서...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래도 항상 젊은 선수들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안치홍은 “아무래도 한 시즌을 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으면 내가 조금 얘기해줄 수 있는 부분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웃다니 “지금은 그냥 딱 적당하게만 물어본다”라고 했다. 자신이 더 다가가는 이유다. 박찬혁과 김건희가 타격 관련해서 안치홍에게 조언을 구한 적이 있었다고.

사실 안치홍은 한 살 터울의 형 서건창(37)이나 최고참 최주환(38)이 훨씬 편하다. 조직에서 나이 먹고 고참이 되면 자신보다 한참 어린 사람보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편한 법이다. 서건창과 최주환 얘기가 나오자 표정부터 밝아졌다.

안치홍은 “아무래도 계속해서 같은 시대에 해왔기 때문에...어떤 얘기를 해도 맞는 부분이 있죠. 오히려 저희끼리 의지하고 대화가 많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좀 편하죠”라고 했다.

키움 서건창과 안치홍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KT의 시범경기 8회초 추재현의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그런 점에서 안치홍으로선 서건창이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개막 후 1개월간 이탈하는 게 안타까울 듯하다. 안치홍의 좋은 말벗이 사라지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팀 전력만 봐도 서건창이 1~2루를 맡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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