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포스코가 키운 인재, 고향에 140억 쏜다”...㈜옴니코트, 포항에 제조시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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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경북 포항의 혁신 생태계에서 성장한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다시 포항에 마련했다.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지역 인재가 지역 인프라를 통해 성장해 다시 지역에 재투자하는 ‘포항형 혁신 선순환’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다.

포항시가 서면 MOU 체결과 관련해 지난 20일 경상북도청 공항투자본부장실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서현준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장, 박순홍 ㈜옴니코트 대표,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사진=포항시청(포인트경제)
포항시가 서면 MOU 체결과 관련해 지난 20일 경상북도청 공항투자본부장실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서현준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장, 박순홍 ㈜옴니코트 대표,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사진=포항시청(포인트경제)

경상북도와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소재 분야 유망 기업인 ㈜옴니코트(대표 박순홍)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옴니코트는 지난 2022년 설립된 기술 집약형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토너와 정전기를 활용한 ‘건식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액상 도료 방식은 건조 시간이 길고 품질 제어가 까다로웠으나, ㈜옴니코트의 기술은 이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이번 투자 결정에 따라 업체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140억 원을 투입해 컬러강판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건축 내외장재와 가전 소재는 물론 차세대 이차전지 전극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박순홍 대표의 이력 때문이다. 박 대표는 포항 공대(POSTECH) 출신으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스코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전형적인 ‘포항맨’이다.

이후 포스코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포벤처스’를 통해 창업의 돛을 올렸고, 포항의 스타트업 요람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내실을 다졌다. 지역의 교육·연구·산업 인프라를 수혜 받은 인재가 성장의 결실을 다시 지역 일자리(24명 신규 창출)와 시설 투자로 돌려준 셈이다.

포항시는 이번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포항은 현재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타 지역보다 높은 비율의 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서현준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사례는 지역 인재가 성장해 다시 지역에 기여하는 가장 바람직한 투자 유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옴니코트와 같은 첨단 기술 기업들이 포항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산업 체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순홍 대표는 “포항의 우수한 R&D 환경 덕분에 세계적인 기술 상용화가 가능했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소재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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