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중동 전쟁 확전 우려 속에 6% 넘게 급락하며 5400선으로 밀려났다.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7조원대 순매도가 쏟아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5781.20 대비 375.45p(-6.49%) 내린 5405.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5580.15에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 9시18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6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3월 들어서만 4번째 발동이다.
사이드카가 자동 해제된 이후에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중 5397.94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조2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조8162억원, 3조675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SK스퀘어가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8.39%) 내린 55만7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8900원(-8.12%) 하락한 10만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만3100원(-6.57%) 떨어진 18만63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7만4000원(-7.35%) 밀린 93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161.52 대비 64.63p(-5.56%) 내린 1096.8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65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4억원, 200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삼천당제약(3.75%)이 올랐으며, 펩트론은 보합을 기록했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가 전 거래일 대비 2만1700원(-11.39%) 내린 16만88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리가켐바이오가 2만1300원(-10.00%) 하락한 19만1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우려로 돌아서면서 국채금리 상승, 유동성 기대 약화와 함께 금융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차 하락 시 40일·50일선과 2월 등락 저점권인 4900~500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 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 통첩 및 이란의 항전 의지에 긴장이 고조된 데다 미국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26.5%)가 인하 기대(11.9%)를 역전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1개 업종은 컴퓨터와주변기기(0.59%)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방송과엔터테인먼트(-11.16%), 조선(-8.77%), 복합기업(-8.36%), 증권(-7.79%), 기계(-7.53%)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마감하며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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