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다저스 너무하네, 김혜성 AVG 0.407인데 트리플A행…2년 연속 개막전 불발, 주전 2루수 허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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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김혜성(27)이 트리플A행을 통보 받았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구단 홈페이지의 선수 이동현황에 나와있다. 충격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9경기서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1홈런 6타점 8득점 5도루 OPS 0.967로 펄펄 날았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김혜성이 WBC서 일본전 홈런 한 방을 빼면 단 1개의 안타도 못 친 게 맞다. 그러나 WBC서 부진했다고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낼 이유는 전혀 없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잘해도 개막엔트리에 못 들어가는 선수가 수두룩하다. 그렇지만 이 케이스는 대부분 마이너계약으로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선수다.

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3+2년 22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없지만, 엄연히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다저스로선 김혜성이 40인 엔트리에 있는 선수이니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게 하는 것에 전혀 부담이 없다. 40인 엔트리 밖에 있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들어가면 한 사람을 빼내야 하지만, 김혜성은 이 케이스가 아니다.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다. 주전 2루수를 놓고 경쟁하는 알렉스 프리랜드는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프리랜드는 시범경기 18경기서 타율 0.116 1홈런 7타점 3득점 OPS 0.519로 김혜성보다 못했다. 아무리 시범경기 성적이 참고자료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해도, 다저스가 프리랜드보다 범용성이 좋은 김혜성을 트리플A로 보내는 건 이해가 안 된다.

이로써 김혜성은 2년 연속 개막전을 트리플A에서 맞이하게 됐다. 물론 작년처럼 시즌 도중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가능성은 있다. 작년에도 5월부터 반전 드라마를 썼다. 그러나 다저스가 김혜성을 풀타임 주전으로 안 보는 것은 이번 조치로 확실하게 드러났다.

김혜성은 다저스에 입단하자마자 타격폼 수정을 권유받고 완벽에 가깝게 변화를 일궈냈다. 레그킥을 거의 버렸고, 방망이를 든 높이를 낮춰 히팅포인트까지 빠르게 갈 수 있게 했다. 올 겨울엔 이 변화를 더욱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준비했다.

김혜성이 여러모로 충격이 클 듯하다. 또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펄펄 날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래야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고, 복귀해서도 2루수든 외야든 백업을 두고 싸워야 할 듯하다.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김혜성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김혜성이 빅리거로 자리잡는 게 참 쉽지 않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다저스 개막전 주전 2루수는 프리랜드와 베테랑 미겔 로하스의 2파전이다. 두 사람이 플래툰으로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장래성 측면에서 김혜성이 두 사람에게 정말 뒤처지는 것일까. 다저스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충격적인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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