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청담 이정원 기자] "수원, 김천 숙소 예약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에게 2026년 3월 20일은 잊지 못할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감독이 된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이끌었으나 5위, 4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2024-2025시즌 차상현 감독의 뒤를 이어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았는데 14연패에 빠지는 등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축으로 유서연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2년 차 장신 미들블로커 최유림이 자리를 잡았고, 안혜진도 시즌 막판 힘이 되면서 3위에 자리했다. 2020-202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봄배구 진출의 쾌거를 누렸다. 24일 장충체육관 홈에서 4위 흥국생명을 만난다. 여자부 최초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20일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진행된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권민지와 함께 마이크를 잡은 이영택 감독은 "뜨거운 에너지와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GS칼텍스의 준플레이오프 선발 라인업으로 세터 김지원, 아포짓 실바, 미들블로커 오세연-최가은,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 리베로 한수진을 예상했다. 이영택 감독은 "고민하는 자리가 몇 개 있다. 참고하도록 하겠다"라며 흥국생명에 대해서는 "굉장히 교체가 많은 팀이다. 예상하기 쉽지 않다. 정윤주 선수가 후반기 많이 출전했는데, 준플레이오프에도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GS칼텍스가 올라올 거라고 봤다. 강 감독은 "정규리그 상대 전적을 가지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택 감독은 "우리가 올라올 거라 예측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며 "아직 세터를 비롯해 몇몇 고민하는 자리가 있는데, 화요일 경기까지 훈련이 남아 있다. 과정을 지켜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계속 생각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일단 준플레이오프를 넘는 게 중요하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수원과, 김천 원정을 대비해 숙소를 예약했다. 꼭 호텔을 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민지도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펼쳤다. 장충체육관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끝까지 승부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과연 이영택 감독의 첫 봄배구는 어떨까. 그의 시선은 이미 김천으로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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