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상승세 재확인, 지방과의 온도차 더 벌어지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전국 아파트 시장이 3월 셋째 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상승 중심에는 서울과 수도권이 자리했고, 지방은 지역별로 온도차를 드러내면서 시장 내 체감 격차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더불어 공시가격 발표까지 맞물리면서 시장 방향성은 지역별 자산가치와 세 부담, 매물 출회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야 할 국면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R114 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다. 서울이 0.28%, 경기·인천이 0.24% 오르면서 수도권은 0.2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비수도권의 경우 5대광역시가 0.19%, 기타지방은 0.09% 오르는 데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곳이 상승했지만, 전체 흐름을 이끈 축은 서울과 수도권이었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해 △경기 △울산 △전북 △부산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울·경기의 동반 상승은 수도권 전반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2월 월간 기준으로도 전국 변동률이 0.59%를 기록해 직전 월과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서울 0.77%·경기 0.64%로 수도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주간 흐름이 일시적 반등이 아닌, 누적된 상승 연장선에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으며 △서울 0.03% △경기·인천 0.05% △수도권 0.04% 올랐다.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02% 상승에 머물렀다. 상승 지역이 14곳으로 더 많았지만, 전반적 움직임은 강보합 수준에 가까웠다. 다만 2월 월간 전세가격 변동률이 △전국 0.26% △경기 0.34% △서울 0.29% △인천 0.22%인 점을 감안, 전세시장도 수도권 중심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주 시장에서 함께 주목되는 변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다. 

전국 평균 공시가격은 9.16% 상승했으며, 특히 서울의 경우 18.67%를 기록했다. 서울 외 지역 평균이 3.37%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지역 간 격차는 한층 선명해졌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3구·한강벨트는 23~24% 상승한 반면 외곽지는 2~3% 수준에 머문 곳이 적지 않아 서울 내부 양극화 역시 뚜렷하게 드러났다.

공시가격 상승은 보유세 부담 확대와 직결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세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 매물 출회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금 증가만으로 즉각적 매도 전환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라며 "최근 몇 년간 자산가치 상승 폭이 컸던 서울 고가 지역의 경우 보유세 부담 확대에도 불구, 자산가치 증가분이 이를 흡수하는 구조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일부 고가 지역에서 약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가격이 정체하거나 또는 하락 흐름으로 이어질 경우 현금 여력이 부족한 보유자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현재 시장은 '전국 상승'이라는 표면적 흐름 아래 수도권 주도 장세 및 지방 제한적 회복이 동시에 전개되는 구조다. 여기에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 부담과 함께 서울 내부 자산 양극화까지 겹치면서 지역별 차별화는 더 선명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은 단순한 가격 상승 여부보다 △지역별 수요 지속성 △보유 부담 △매물 흐름 등이 어떻게 맞물리는지에 따라 체감 온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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