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전 대덕구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위치한 안전공업㈜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신고 접수 직후 출동한 소방대는 공장 내부에 보관 중이던 금속 나트륨 약 200㎏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트륨은 물과 반응해 폭발 위험이 있는 물질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1분 만인 오후 1시18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오후 1시26분 소방 대응 1단계, 오후 1시31분 대응 2단계를 잇따라 발령했다.
이후 화재 규모가 확대되자 오후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으며, 오후 3시30분에는 범국가 재난 대응 체계인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됐다. 현장에는 대전뿐 아니라 충남·충북·세종의 119특수대응단과 구조대가 긴급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소방과 경찰, 보건소 등 511명과 장비 124대가 동원된 상태다.
폭발 위험이 큰 화학물질 화재 특성을 고려해 소방당국은 무인파괴방수차와 무인 소방로봇 2대, 대용량 포 방사 시스템 등 특수 장비를 투입했다. 또한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소방헬기 3대가 즉시 출동했으며, 추가 헬기 2대도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약 170명의 근무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일부 근로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최소 14명이 공장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추가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총 55명(중상 24명·경상 3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들은 현장에서 중증도 분류와 응급처치를 받은 뒤 충남대병원·을지대병원·건양대병원·유성선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당국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전국 가용 소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위험물 폭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장 대원의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현장 응급의료소를 가동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구급차 동원령 발령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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