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농심은 20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오너가 3세인 신상열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상열 부사장은 신동원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손자로, 이번 이사회 합류를 통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신 부사장은 현재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투자, 인수합병(M&A), 글로벌 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농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2030’ 실행을 주도할 전망이다.
아울러 경영진도 재편됐다. 지난해 말 내정된 조용철 대표이사가 신 부사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삼성물산 임원 출신인 조 대표는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합류해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부터 영업부문장을 맡아 국내외 영업을 총괄해왔다. 지난해 12월 1일 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농심은 이날 주총에서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원, 해외 매출 비중 61%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네덜란드 유럽 법인 설립에 이어 러시아 법인을 신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시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민첩함과 성장성을 증명할 해”라며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의 수익성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조용철(대표) 선임 △사내이사 신상열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겸 사외이사 이성호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 매출 3조5143억원, 영업이익 18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2%, 12.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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