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정의당 권영국 대표가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에 의문을 품었다.
권영국 대표는 19일 자신의 SNS에 'BTS의 컴백 공연에서, 공존하는 도시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토요일 BTS 컴백 공연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멤버들의 군 공백기 이후 3년 9개월 만의 컴백이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자기존중과 위로가 담긴 아름다운 노랫말로 전 세계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살아갈 용기를 건네 온 BTS의 신곡에 큰 기대감을 품어본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공연의 기획 자체와 안전대책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과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공연 준비를 이유로 광화문광장 일대 집회가 이번 주 내내 제한됐다. 따릉이 대여소도 어제부터 일요일까지 폐쇄되며 공연 당일 박물관과 미술관 등은 임시 휴관한다. 종로구 일대 택배 배송이 지연될 것이라고도 한다'고 지적했다.
권 대표는 '광장 인근 빌딩 31곳이 통제될 예정이라서 불가피하게 주말 영업을 접어야 하는 상인들도 있다고 한다. 직장갑질119 제보에 따르면 광화문 근처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회사로부터 강제 연차 사용 공지를 받았다거나 공연 당일 임시휴업으로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며 '토요일 저녁부터 열릴 공연을 위해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과도하게 제한된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서울시가 이러한 제약들로 인해 불편을 겪을 시민들과 노동자들, 상인들에게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있었는지 묻게 된다'고 질문했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창출될 수익은 기획사인 하이브와 독점 생중계를 맡은 넷플릭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빌딩 통제는 '꼼수 관람 차단' 목적도 있다고 한다. 불편은 시민이 겪고 수익은 사기업이 가져가는 구조,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공연이 티켓을 가진 관람객에게만 오픈되는 일이 정말로 옳은 것인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며 '불가피하게 영업을 쉬어야 하는 상인들에겐 서울시 차원의 손실 보전을, 시급제 노동자들에겐 급여 보전을 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대규모 도심 점유 행사의 수익금 중 일정 비율을 '문화다양성 기금'으로 출연하도록 유도하고 이 기금을 공익적으로 사용하는 '이익공유제'도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발매,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컴백 라이브쇼를 개최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며 약 2만 2000명이 오프라인에서 함께 할 예정이다. 경찰은 인파 안전관리와 대테러 활동 등을 위해 총 67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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