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AI와 데이터 기술이 의료산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KIMES 2026'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술 전시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와 산업 구조 변화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현장으로 평가된다.
개막일 오전, 코엑스 전관은 이른 시간부터 국내외 참관객과 바이어들로 붐볐다. 전시장 입구부터 이어진 긴 줄과 분주하게 오가는 인파 속에서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높아진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15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약 4만여개 전시품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 5500명을 포함해 총 8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코트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주요 기관이 후원에 나서며 산업 전반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키메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첫 공식 기조연설 도입이다. 'First Pulse: AI in Healthcare'를 주제로 열린 키노트는 인공지능이 헬스케어 산업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병원과 플랫폼, 의료기기, 뷰티까지 다양한 분야가 한데 묶이며 헬스케어의 경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기술 전시와 동시에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가 이어졌다. 코트라가 주관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 2026)'에는 국내 400개 기업과 55개국 바이어 180개사가 참여해 상담을 진행하며 수출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상담 부스 곳곳에서는 제품 설명과 가격 협상이 동시에 이뤄지며 실질적인 계약 논의가 이어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와 함께 '메디컬코리아 2026'은 AI 기반 의료서비스와 글로벌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메드텍 스포트라이트'와 'EU 비즈니스 허브'에서는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코엑스 D홀에서는 의료기기 핵심 부품과 소재 기술을 소개하는 '메디콤텍' 전시도 열려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구성이 돋보였다. 개별 기업 부스에서도 전략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흐름은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무게가 이동하고, AI와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도 수출 비중과 규모를 빠르게 늘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한 기술 경쟁력을 넘어 이를 어떻게 사업으로 연결할지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ICT 인프라와 의료 기술이 결합된 한국형 헬스케어 모델의 진화 수준과,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이번 행사에서 가늠될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