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국내은행이 지난해 금리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환·파생 관련 이익 증가에 힘입어 24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22조2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8.2%)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6조원) 대비 26.9% 급증했다. 이는 금리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위험회피 목적의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전년 4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2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 가량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자수익자산이 늘어나며 전체적인 이자수익은 증가했다. 실제 NIM은 2024년 4분기 1.52%에서 지난해 4분기에도 1.52%를 유지하며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은행별로는 일반은행 순이익이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1조3000억원)과 인터넷은행(+1000억원)은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된 반면, 지방은행은 300억원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 순이익은 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9%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전년 대비 0.17%p 상승했다.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물건비 상승 영향으로 전년보다 2조원 늘어난 2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올해 전망에 대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관세 정책, 금리·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손실 확대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제 여건 악화 시에도 은행이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