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나이지리아 공략 본격화…라마단 마케팅으로 ‘현지 밀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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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LG전자가 라마단 기간을 활용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나이지리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가전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판매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라마단 캠페인 ‘쉐어 더 라이프스 굿(Share The Life’s Good)’을 전개하며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주요 도시의 모스크와 커뮤니티 센터에서 이프타르(Iftar·금식 종료 후 식사) 행사를 열고 음식 제공 등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형섭 LG전자 나이지리아 법인장은 “라마단은 기도와 절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시기”라며 “공동체와의 유대와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판매 촉진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라마단 기간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제품과 쇼핑 바우처,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매장 내 체험 행사와 고객·파트너 대상 이벤트도 함께 운영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

디지털 채널 활용도 강화했다. 현지 음식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레시피 콘텐츠를 제작하고 주방가전 활용도를 알리는 등 온라인 기반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상업적 전략을 결합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LG전자가 이처럼 나이지리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성장성이 있다.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가전 시장은 2021년 약 4억6700만 달러 규모에서 2029년 약 6억3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8% 수준이다.

특히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가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이 주목된다. 에어컨, 냉장고, TV 등 생활가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LG전자가 라마단이라는 문화적·종교적 이벤트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이를 판매 확대로 이어가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나이지리아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현지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마케팅을 통해 LG전자의 현지 시장 경쟁력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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