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대출 갈아타세요”…인터넷은행·핀테크 동시 출격

마이데일리
서울 시내 은행 대출 창구.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금융당국이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대환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플랫폼이 일제히 ‘사장님 대출 갈아타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비대면 기반의 간편 절차와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소상공인 고객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플랫폼사는 이날부터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제도에 맞춘 조치다.

케이뱅크는 ‘사장님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4.10%, 담보대출은 연 3.24% 수준으로 최대 10억원까지 대환이 가능하다. 특히 일정 금액 이상 대출 시 필요한 자금용도 점검 절차까지 앱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비대면 편의성을 강화했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혜택과 플랫폼 확장성에 초점을 맞췄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시 최대 0.6%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제휴 카드 이용 시 추가 우대도 적용된다. 자체 상품뿐 아니라 제휴 은행 상품까지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해 ‘대출 비교 플랫폼’ 기능을 강화했다.

핀테크 플랫폼은 ‘비교·중개’ 기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토스는 9개 금융사와 제휴해 여러 금융사의 조건을 한 번에 조회하고 대환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자동화된 비대면 절차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는 주민등록번호 입력만으로 대출 현황과 소득 정보를 불러와 최적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네이버페이는 금융결제원과 국세청 연동을 통해 서류 제출 없이 대출 비교·대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해 사업자 정보와 소득을 자동으로 불러오고, 기존 대출 대비 절감 가능한 이자 비용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포함한 다수 금융사와 제휴해 선택 폭을 넓혔으며, 향후 제휴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서도 금리 경쟁이 확대되면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서비스 운영 상황을 보면서 참여 업권과 상품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사장님 대출 갈아타세요”…인터넷은행·핀테크 동시 출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