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부상 복귀한 타나차가 어느 때보다 강한 집념을 드러내고 있다. 우승을 향한 절실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타나차는 지난 2월 24일 현대건설전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른 발목 인대 파열로 당초 6~8주 진단을 받아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챔피언결정전을 준비 중이다.
앞서 3월 7일 흥국생명전부터 엔트리 복귀에 성공했다. 17일 IBK기업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에 맞춰서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IBK기업은행 경기 전에도 “깁스를 풀고 나니 붓기가 없었다. 천만다행이다. 본인이 함께 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면서도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이지만 부상을 염려해서 기용을 하지 않을 거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리베로 문정원을 제외한 주전 멤버들에게 모두 휴식을 부여했다.
타나차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코트 밖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타나차의 에너지에 김 감독도 웃는다.


그는 “타나차가 욕심이 나서 계속 훈련을 더 하려고 하더라. 이를 말렸다. 선수들과 다함께 준비하자고 했는데, 본인은 서운해 했다. 경기도 뛰고 싶어 했다. 물론 오늘 기용해서 경기 감각을 찾을 수도 있지만, 부상 염려 때문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몸 상태만 괜찮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가 우승 후보로 꼽힌 이유 중 하나는 견고한 삼각편대다. 강력한 한 방을 갖춘 외국인 선수 모마, V-리그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에 이어 공수 균형을 갖춘 태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까지 선수 구성부터 탄탄하다.
시즌 막판 타나차의 부상으로 김세인이 그 공백을 지웠다. 덕분에 한국도로공사는 8년 만에 정규리그 1위까지 올랐다.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은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김 감독은 주전 멤버 외에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까지 확인했다.

17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전새얀과 송은채는 각각 15, 11점을 터뜨렸다. '서베로' 이예은의 서브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리베로 김미진도 3세트 교체 투입됐다. 이번 시즌 첫 출전이다. 김 감독은 “새얀이 공격도 괜찮았고, 은채도 오랜만에 들어간 것 치고는 잘했다. 사실 연습 때는 그런 모습이 안 나와서 기회를 못 줬는데, 경기용 선수인 것 같다. 준비를 시켜야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미진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다. 아직 리시브에서 약점이 있기 때문에 기용을 못하고 있는데 분위기를 타면 수비에서는 하나씩 해줄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2017-2018, 2022-2023시즌에 이어 V3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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