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제구 난조를 보인 가운데 염경엽 감독은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웰스는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5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한 개도 없었다.
이날 웰스는 총 57구를 던졌지만 스트라이크는 22개에 그치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는 공 7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하지만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연속 볼을 내주며 볼넷을 헌납했다. 이어 허경민 역시 볼넷을 내줬다. 이강민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지만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김상수를 상대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 위기. 투수코치와 포수 이주헌이 마운드에 올라 다독였지만 효과는 없었다. 또 볼 4개 연속해서 뿌렸다. 밀어내기 볼넷. 유준규를 1루 땅볼로 잡았지만 배정대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그리고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3회도 좋지 않았다. 첫 타자 힐리어드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번에는 빠르게 영점을 잡았다.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웰스의 투구를 두고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순간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져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짧고 강한 경고를 날렸다. 염 감독은 "어쨌든 이야기는 했다. 나는 볼넷을 홈런보다 싫어한다고 했다. 최대한 볼넷을 줄였으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웰스는 시범경기 합류 전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나선 바 있다. 조별리그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1회 좋았지만 2회 시작과 동시에 안현민에게 안타, 문보경에게 투런포를 맞고 흔들렸다. 이어 노시환,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까지 잡았지만 웰스는 2회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코웬 윈과 교체됐다.
시작은 좋지만 2회부터 흔들리는 점이 아쉽다.
염경엽 감독은 이러한 웰스의 모습을 두고 "그러니까 승리조가 딱 맞는 것이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웰스는 당초 필승조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손주영의 부상으로 4선발 자리를 맡는다. 4월 중순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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