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통과 재개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긴장이 이어지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85p(0.10%) 오른 4만6993.2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6.71p(0.25%) 상승한 6716.09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35p(0.47%) 뛴 2만2479.53에 장을 마쳤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유조선들이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이란의 역량이 얼마나 제한됐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날 하락한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1달러(2.9%) 상승한 배럴당 96.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3.21달러(3.2%) 오른 배럴당 103.42달러로 집계됐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우회 수출길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항해의 자유를 위해 국가 연합을 기획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바꾼 것은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반응이 소극적인 데 불만을 표현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한국, 일본 등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후퍼 맨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분쟁에서 철수하기로 하면 곧 해결될 단기적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전쟁은 관세와 달리 스위치를 켜고 끌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남기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 됐다.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은 사실상 확정적이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유가 급등 및 인플레 우려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표명할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아마존이 1.63% 상승했고 애플은 0.56% 올랐다. 테슬라도 0.94%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7%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14%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와 임의소비재는 각각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약 2bp 내린 4.20%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강보합 수준인 3.67%에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떨어진 99.58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53% 오른 5769.2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71% 오른 2만3730.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83% 오른 1만403.6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49% 오른 7974.4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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