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 19·25, 도시와 한강을 재구성하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서울 반포 한강변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네덜란드 건축 그룹 UNStudio가 신반포 19·25 재건축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단지를 넘어 도시 스케일의 설계 전략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협업 개시를 알리는 행보를 넘어, 한강 조망과 도시 맥락을 통합하는 마스터플랜 설계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설계진은 현장에서 한강과 도심의 관계, 시야축(view corridor), 보행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공간 구조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한강 조망을 구조로 설계하다

UNStudio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강 조망을 단순한 프리미엄 요소가 아닌 설계의 구조적 기준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는 일부 세대에 국한된 조망 확보를 넘어, 단지 전체의 공간 조직을 재편하는 방식이다.

창립자인 벤 반 베르켈은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로 참여하며 서울의 도시 구조와 제도적 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글로벌 설계자로 평가된다. 그의 설계 철학은 흐름과 연결성에 기반한다. 건물은 고립된 오브제가 아니라 도시 네트워크 속에서 작동하는 하나의 시스템이라는 관점이다.

이 같은 접근은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싱가포르 복합개발, 두바이 미래 교통허브 등에서 일관되게 구현돼 왔다. 곡선형 동선과 연속적 공간 경험, 프로그램 간 유기적 연결은 UNStudio 설계의 핵심 언어다.

◆단지를 넘어 도시 인터페이스로

신반포 19·25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지 내부 완성도를 넘어, 도시와 주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구축에 있다.

설계안은 보행 동선을 중심으로 한 개방형 구조, 시각적 투과성을 고려한 배치, 한강과의 물리·심리적 연결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는 기존 재건축의 폐쇄적 단지 구조에서 벗어나 도시와의 경계를 완화하는 방향이다.

특히 한강변 입지를 고려한 스카이라인 형성 역시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단지의 높이와 형태, 배열은 단순한 용적률을 넘어 도시 경관을 구성하는 설계 요소로 재해석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설계 역량과 시공 기술을 결합해 설계 단계부터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는 설계와 시공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최근 건설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결국 한강변 주거를 어떻게 재정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다. 조망, 동선, 스카이라인, 도시 연결성을 하나의 설계 언어로 통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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