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IBK기업은행이 장기 연체 채무자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기 위해 채권 소각과 채무 감면을 병행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기업은행은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 기조에 맞춰 장기 연체 채무자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는 ‘다시 기업(氣-Up)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기 연체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권 소각과 채무 조정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기간 상환 능력이 없는 채무자는 채권을 정리해 부담을 덜어주고, 상환 가능성이 있는 채무자는 원금 감면을 통해 재기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장기 연체 채무 최대 95% 감면…소액 채권은 전액 소각
우선 일정 요건을 충족한 장기 연체 채권은 전액 소각된다. 보유 재산이 없는 차주 가운데 △특수채권 편입 후 5년 이상 경과하고 잔액 500만원 이하이거나 △특수채권 편입 후 7년 이상 경과하고 잔액 1억원 이하인 채무자가 대상이다. 기업은행은 이들의 채권을 전액 소각해 장기 연체 채무자의 금융 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
채권 소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차주에 대해서는 채무 조정을 통해 상환 부담을 낮춘다. 특수채권 편입 기간에 따라 원금을 차등 감면하는 방식으로, 장기 연체자의 경우 최대 95% 수준까지 채무 감면이 가능하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장기 연체채권의 소각과 감면을 통해 채무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고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는 ‘상생 재기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220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연간 지원 대상을 500개 이상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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