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1.842' 오타니 원맨쇼 펼쳤는데 日 8강 수모…의미심장 발언 남겼다, 2년 뒤 '이도류'가 돌아온다 "설욕하겠다"

마이데일리
2026 WBC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압도적인 활약에도 일본 야구 대표팀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오타니는 '2028 LA 올림픽' 참가를 암시했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다. 이날 전까지 일본은 WBC에서 3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06년과 2009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과 2017년 연속 3위에 올랐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일본의 불안함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1회와 2회 각각 1실점 했지만 이후 무실점을 기록,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1회 오타니의 솔로 홈런, 3회 사토 테루아키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총 5점을 뽑았다.

야마모토가 내려가자 사고가 터졌다. 5회 스미다 치히로가 투런 홈런, 6회 이토 히로미가 투런 포함 3점을 헌납했다. 8회 다네이치 아쓰키의 송구 실책으로 쐐기점이 들어왔다. 일본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일본은 대회 내내 불펜이 흔들렸다. 결국 불펜의 대형 사고로 WBC 여정을 마치게 됐다.

2026 WBC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공교롭게도 오타니가 마지막 타자가 됐다. 9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섰다. 대니얼 팔렌시아가 오타니를 유격수 뜬공으로 요리, 경기가 끝났다. 2023 WBC 미국과의 결승전서 '투수' 오타니가 마지막을 장식한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대회 내내 오타니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경기 6안타 3홈런 5볼넷 6득점 7타점 타율 0.462 OPS 1.842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전도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타니는 최선을 다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정말로 분하다. 아쉬운 경기, 이길 요소가 많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모든 것이 밀려버린 것은 아니었고, 곳곳에서 이길 요소라는 것은 있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대해 "물론 훌륭한 경험이었지만, 우승 이외에는 정말 실패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형태로 끝나버려 매우 아쉽지만, 아까 말한 대로 반드시 다음이 있기 때문에, 거기를 향해 다시 노력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2026년 3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일본-대만 경기. 일본 오타나 쇼헤이./마이데일리2026년 3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일본-대만 경기. 일본 오타나 쇼헤이./마이데일리

LA 올림픽 도전을 암시했다. 오타니는 "설욕이라는 의미로 도전하고 싶다. 어떤 형태로 다음에 출전할 수 있을지, 저 자신도 포함해 알 수 없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LA 올림픽이 열릴 때 오타니는 34세가 된다. 절정의 기량을 아직 유지하고 있을 때다. 올림픽에 출전한 오타니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OPS 1.842' 오타니 원맨쇼 펼쳤는데 日 8강 수모…의미심장 발언 남겼다, 2년 뒤 '이도류'가 돌아온다 "설욕하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