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야구가 가시밭길을 걸을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장담 못하고, 올림픽은 출전을 장담 못하는 시대가 됐다.
한국야구대표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이란 결과물을 안고 16일 새벽 공식 해산한다. 이제 KBO는 2028 LA 올림픽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LA 올림픽까지 가는 길목에 다가올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내년 11월 2027 프리미어12, 2028년 3월 예정된 LA 올림픽 최종예선이 있다.

아시안게임과 APBC를 통해 올림픽, 나아가 다음 WBC의 동력이 될 젊은 선수들을 더 찾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어12와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WBC로 계약이 만료된 류지현 감독에 대한 거취부터 결정해야 한다.
대만의 급성장으로 더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중요한 이유는, 10개 구단의 선수들 병역 관리가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아시안게임은 한국과 대만 모두 자국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할 전망이다.
대만 급성장의 핵심은 마이너리거들의 존재감이다. 그런데 이미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 예선서 대만에 졌다. 또, 이번 아시안게임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 전통적으로 아시안게임에 힘을 주지 않는 일본이 어떻게 나올지 전혀 알 수 없다.
올림픽은 출전조차 장담할 수 없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에 따르면 LA올림픽 야구에는 단 6개국만 나간다. 개최국 미국과 함께 WBC서 4강에 진출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출전을 확정했거나 확정할 전망이다.
한국은 내년 프리미어12서 아시아 1위를 해야 LA에 갈 수 있다. 일본, 대만, 호주보다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은 2024 프리미어12서 일본과 대만에 모두 졌다. 메이저리거들이 안 나오는 프리미어12서 아시아 1위를 한다는 장담을 못한다. 프리미어12서 올림픽 티켓을 못 따면 2028년 3월로 예정된 올림픽 최종예선서 마지막으로 도전해야 한다.
10개 구단이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통해 선수들 병역관리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면, 그만큼 장기적으로 전력 구성 및 관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병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지만, 구단들은 말 못할 고민들이 있다.
더 중요한 건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성과를 못 내고, 올림픽에 못 나가면 그만큼 세계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궁극적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나서는 WBC서 성과를 내려면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올림픽 모두 과정과 결과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번 WBC 8강이란 성과에 취할 시간도 없고, 취해서도 안 된다. 이번 WBC 리뷰 및 류지현 감독의 재신임 여부부터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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