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안84는 정말 몰랐을까…‘나혼산’ 전범기 코난에 논란 출판사까지 소개 [MD이슈]

마이데일리
기안84./ MBC '나혼산'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일본 출판사 노출과 전범기 논란 작품 포스터 사용으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제작진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출판사를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소개한 데 이어, 국내에서 전범기 논란으로 개봉되지 않았던 ‘명탐정 코난’ 극장판 포스터까지 방송에 등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638회에서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방송인 강남과 함께 일본 공포만화 거장 이토 준지를 만나기 위해 일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토 준지가 활동하는 일본 출판사 소학관을 방문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소학관을 “‘도라에몽’, ‘이누야샤’, ‘명탐정 코난’ 등 유명 만화를 배출한 출판사”라고 소개하며 이토 준지 작품 역시 이곳에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캡쳐MBC '나 혼자 산다' 캡쳐MBC '나 혼자 산다' 캡쳐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소학관을 지상파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노출한 점이 부적절했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해당 출판사가 최근 일본에서 ‘성범죄 은폐’ 의혹 논란에 휘말린 곳이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학관은 과거 아동 성범죄 전력이 있는 만화가가 가명을 사용해 다시 연재 활동을 하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이 확산됐다. 피해자는 최근 일본 매체를 통해 해당 사실을 폭로했고, 출판사 역시 피해자에게 사과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 혼자 산다’가 해당 출판사를 별다른 맥락 설명 없이 ‘일본 대표 만화 출판사’로만 강조해 소개한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만화 업계 내부에서도 해당 사건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더 커졌다는 반응이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제작진이 소학관의 대표 작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전범기 사용 논란이 있었던 작품의 포스터까지 방송에 노출하면서 또 다른 비판이 이어졌다.

방송에 등장한 포스터는 명탐정 코난: 절해의 탐정으로, 해당 작품은 일본 해상자위대 협력을 받아 제작됐으며 전범기 이미지가 등장해 국내에서 개봉되지 않았다.

특히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수십 편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내 개봉이 무산된 작품의 포스터를 굳이 방송에 사용한 점을 두고 시청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왜 굳이 전범기 나온 작품을 노출했나”, “코난 극장판이 많은데 하필 저걸 선택했다”, “논란 출판사를 미화한 것 아니냐”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출판사 방문이라는 촬영 맥락을 고려하더라도 최소한의 설명이나 문제 인식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MBC·기안84는 정말 몰랐을까…‘나혼산’ 전범기 코난에 논란 출판사까지 소개 [MD이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