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분명 많은 노력을 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프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투수 황준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황준서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무사 1, 3루로 시작했지만 이후 9타자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황준서는 한화 팬들은 물론 KBO리그 야구 팬들이 주목하는 좌완 기대주다. 상명중-장충고 졸업 후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으며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다. 그러나 활약은 아쉬웠다. 2024시즌 36경기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5.38, 2025시즌에는 23경기 2승 8패 평균자책 5.30으로 두 시즌 연속 평균자책 5점대에 머물렀다.

비시즌 5~6kg 체중 증량에 나섰다. "대전에서 이지풍 코치님과 계속 운동했다. 계속 웨이트하고, 프로틴 3개씩 먹고, 아침도 잘 챙겨 먹었다. 내가 느끼기에는 힘이 붙었다. 공때리는 거에 힘이 좀 더 실리는 느낌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연습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호주 멜버른-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10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5경기(9⅓이닝)에 구원 등판했는데 한화 투수 중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은 건 황준서가 유일했다.
14일 김경문 감독은 "비록 시범경기라 할지라도 본인이 노력한 부분이 분명 있다. 이제 3년 차다. 2년 동안 시즌을 치르며 안 됐던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를 했을 것이다.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에 여러 도움이 될 것이다. 잘 던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선발 5명은 어느 정도 짜였다. 그러나 그 선수들이 한 시즌을 다 치를 수는 없다. 선발 투수가 이탈했을 때 선발로도 자기 역할을 해주고, 또 중간에서는 짧게 짧게 던지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팀이 필요할 때가 분명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한화에서 뛰며 좌완 불펜으로 활약했던 김범수가 3년 20억을 받는 조건으로 KIA 타이거즈로 향했다. 누군가는 김범수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 유력 후보가 황준서다.


황준서는 한국 귀국 후에 "이 시기에는 항상 구위가 좋았다. 그래서 감독님, 코치님에게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공격적으로 던졌다"라며 (조)동욱이와 '범수 형이 나간 자리를 우리가 채울 수 있도록 하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 내가 나가더라도 불안하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믿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황준서의 올 시즌은 어떨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