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뮤지컬배우 한지상이 과거 여성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한지상은 13일 유튜브 채널 '한지상'을 개설하고 '안녕하세요 한지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이 여성 팬 A 씨를 성추행했다는 과거 의혹의 시작부터 갈등 과정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22분가량의 영상은 ▲ A 씨를 만나게 된 과정 ▲배우와 팬 관계를 이용했다는 의혹 ▲ A 씨가 처음 성추행을 언급한 시점 ▲ 금전요구를 유도했다는 의혹 ▲ A 씨가 '3억 보상'을 주장한 이유 ▲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유 ▲처음 법률자문을 받은 시기 ▲ 고소에 대형로펌이 참여한 이유 ▲A 씨를 고소하게 된 이유 ▲ 고소가 무혐의로 끝난 이유 ▲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 ▲허위사실을 배포하는 악플에 대해 등 총 12개 항목으로 나눠져 있었다.

먼저 한지상은 A 씨와 2017년 뮤지컬 공연 중 동료 선배의 소개를 통해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남녀 소개의 느낌으로 만났던 것이었고 그런 대화들이 이어졌다"며 "서로가 삶에 있어서 생각하는 바, 취미가 됐든 간에 좋아하는 것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가 잘 통했고 점점 호감을 느껴가는 분위기가 흘러갔다"라고 말했다.
한지상은 "술도 함께 했다. 그래서 점점 여러 가지 분위기가 이완되고 서로 호감을 느껴갔다. 솔직하게 그런 분위기 속에 여러 호감을 표현했고 스킨십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일방적이거나 소위 강제적인 게 아니라 서로의 호감을 표현하는 과정에 있어서 점점 흘러갔던 분위기와 스킨십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 씨와의 통화 녹음본도 공개했다. 녹음본에서 A 씨는 "그때 했던 행동은 나도 술을 먹고, 나도 배우님한테 호감이 있었고 그렇게 분위기가 됐다. 취해가지고 서로 표현도 하고"라고 말했다.
다만 한지상은 성격과 가치관 차이로 남녀관계를 이어가기 힘들겠다 생각했고, 네 번째 만남에서 이를 전달한 뒤 다시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9년 9월 10일 A 씨가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자신을 '배우님'이라 부르며 과거의 만남을 일방적인 성추행이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전요구를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누가 먼저 물질적인 보상을 이야기했냐고 했을 때 분명하지 않다. '더 필요한 게 있으면 이야기해 보시라'라고 내가 물어봤던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이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답으로서 '물질보상'에 단어를 언급했던 건 상대였다"라고 말했다.
한지상은 A 씨가 입원과 약물치료를 했다는 소식에 치료비를 염두에 뒀으나, 이후 A 씨는 '5 억세어 10억의 보상금', '1년 간의 공개연애'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언급된 '3억'이라는 액수에 대해서는 A 씨가 전 남자 친구와 이별하며 1억을 지급했고, 이를 기준으로 요구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지상은 2020년 소속사에 이를 알리고 A 씨를 공갈 및 강요 미수로 고소했다. 그러나 A 씨는 검찰에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그는 "두 가지를 입증 못 했다. 그것(금전 요구, 공개연애 요구)이 해악에 미칠 만큼의 협박이 아니었다더라"며 "본질적으로 잘못된 이슈가 폭로 됐을 때 내가 입을 해악에 대해 입증시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로 내가 겪었던 모든 것들이 해악이었다. 나는 직업적 생명을 잃었다. 내가 피해 입은 많은 것들, 그것이 이전에 있어서 실제 고소를 했을 때 적용이 됐다면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입증시키지 못했고 그래서 불충분 무혐의가 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지상을 악플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여부를 가리려면 진짜 범죄자인지 아닌지 조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마치 고소를 당한 것 같은 조사가 이루어졌다. 명예훼손 혐의임에도 불구하고 나에 대해서 조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공소장에 '피해자 한지상은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성범죄로 처벌당한 적이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결론적으로 범죄자라고 글을 게시한 모든 분들은 다 허위적시 혐의로 입증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8년 전에 있었던 남녀관계에 있어서, 사생활에 있어서 절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 사생활에 있어서 절대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 물질적 보상에 있어서 상대가 불리해지게끔 유도하지 않았다"며 "악플러에 대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 고소에 있어서 사법기관의 판단이 있으니 더 잘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지상은 지난 2020년 여성팬 A씨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A씨는 술자리에서 한지상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한지상은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한지상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이 여파로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최근에는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됐으나 재학생들의 반대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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