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니키 버트가 폴 스콜스를 대변했다.
맨유는 지난 5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서 1-2로 졌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 첫 패배였다. 캐릭 감독은 부임 후 첫 7경기에서 6승 1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뉴캐슬에 무릎을 꿇으며 기세가 꺾였다.
이날 경기 후 스콜스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은 논란이 됐다. 그는 캐릭 감독을 조롱하듯 "캐릭은 분명히 특별한 구석이 있다… 왜냐하면 맨유는 지난 4경기 동안 형편없었으니까… 잘 자라"라고 했다.
하지만 스콜스의 반응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전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는 '스테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스콜스의 SNS가 가짜거나, 해킹당한 것이기를 바란다"며 "그런 행동을 한 것이 놀랍지는 않다.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조용한 선수였는데, 이제는 미디어에서 폭탄 발언을 던진다"고 했다.
스콜스는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스콜스와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버트는 '패디 파워'를 통해 스콜스를 옹호했다. 그가 전하려는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주장했다.
버트는 "스콜스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거나 그의 성격을 모른다면, '세상에, 너무 심하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마치 그가 '운 좋은 녀석, 넌 실력이 부족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생각 방식과 과거 이력, 그가 감독들의 말을 어떻게 듣는지 아는 입장에서 보면, 스콜스는 맨유가 형편없이 경기할 때조차 승리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려던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운은 위대한 감독의 성공에 있어 아주 큰 부분이다. 운이 없는 감독이라면 잘 해낼 수 없다. 좋은 선수도 원하지만 운이 따르는 선수도 필요하다. 그것이 그가 전달하려 했던 핵심이다"며 "스콜스와 이야기를 나눴을 때 그는 '진심으로, 이런 반응이 나올 줄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충격과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는 인간으로서, 동료로서, 그리고 코치로서 캐릭을 정말 아낀다. 그보다 더 좋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나를 포함해 우리 모두 캐릭의 건승을 빌며 그가 정식 감독직을 맡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콜스는 그 사건 이후 캐릭과 대화를 나눴으며 그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팟캐스트 '더 굿, 더 배드 앤드 더 풀봇'을 통해 "캐릭에게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캐릭은 축구계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며, 내가 가장 상처 주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며 "어쨌든 캐릭에게 메시지를 보내 '너를 화나게 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고, 사실 그런 말을 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화나지 않았다고 답해주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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