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한 잔 값이면 세 잔”…편의점, 1000원 커피로 여름 승부

마이데일리
/세븐일레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1000원 커피와 즉석 스무디를 앞세워 여름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는 예년보다 빨라진 더위에 맞춰 즉석 스무디와 아이스 파우치 음료 등 계절 음료 라인업을 확대하며 상품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인기를 끈 ‘오리지널 즉석 스무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방송인 추성훈이 개인 방송에서 소개하며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약 1년간의 국내 현지화와 운영 테스트를 거쳐 지난 11일부터 전국 점포에 스무디 기기를 순차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딸기바나나·망고·베리요거트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주문 즉시 매장에서 갈아 제공된다. 전 제품은 100㎉ 미만 저칼로리 제품으로, 가격은 3000원이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상품별 믹싱 시간과 회전 속도, 블레이드 높이까지 정밀하게 제어해 원재료 풍미를 극대화했다”며 “즉석 스무디가 올해 여름 편의점 음료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물가 속 ‘가성비’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GS25

GS25는 1000원 파우치 커피 라인업에 헤이즐넛향 아메리카노를 추가하며 가성비 아이스커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우치 음료 구매 시 얼음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상시 운영해 사실상 1000원에 아이스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손대천 GS25 음용식품팀 MD는 “파우치 음료 구매 고객 10명 중 9명이 얼음컵을 함께 구매한다는 점에 착안해 얼음컵 증정을 상시 행사로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30여종 파우치 음료를 통해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CU

CU는 여름 대표 상품인 아이스 파우치 음료 ‘델라페’ 라인업을 확대했다. 델라페는 얼음컵에 부어 마시는 방식의 음료로 연간 1억5000만개 이상 판매되는 CU의 대표 시즌 상품이다.

CU는 매출 상위 제품인 복숭아 아이스티와 블루레몬 에이드, 아메리카노 등 5종 가격을 900원으로 책정했다. 컵얼음을 더해도 1500원 수준이다. 또 △아망추(아이스티+망고) △아샷추(아이스티+샷 추가) 등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레시피를 반영한 신상품과 블루마운틴 등 스페셜티 커피까지 총 18종을 새롭게 구성했다.

김장웅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가성비를 넘어 트렌디한 메뉴를 강화해 편의점에서도 카페처럼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하절기 음료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이마트24는 여러 재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에 집중했다. 음료 라인업을 기존 8종에서 15종으로 확대하고 카페형 PB 브랜드 ‘성수310’에 △얼배타(얼음+배+타우린) △얼카타(얼음+카페인+타우린) 등 이른바 ‘편의점 꿀조합’ 음료 4종을 추가했다.

340ml 대용량 제품을 1200원에 판매하며 가성비를 강화했다.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입바이트’ 아이스크림과 소용량 롤케이크 등 가성비 디저트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박건우 이마트24 음용식품팀 MD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음료 수요가 늘고 있다”며 “믹솔로지 상품 확대를 통해 젊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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