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 정책이 국내 은행을 넘어 외국계 은행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외국계 은행에도 혁신기업 지원과 기업금융 확대를 주문하면서 정책 기조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이억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빌 윈터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을 만나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 한국 금융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위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 대전환’ 정책을 설명하며 SC제일은행이 국내 혁신기업에 대한 기업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생산적 금융 정책이 주로 국내 은행을 중심으로 추진돼 온 만큼, 이번 요청이 외국계 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충돌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00조원+α’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윈터스 회장은 중동 사태 장기화 가능성과 원유 수급 변동 등 글로벌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종합적인 점검과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SC그룹 글로벌 사업에서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 증시의 성장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SC그룹은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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