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너는 삼진 잡는 투수가 아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양창섭을 두고 한 말이다.
양창섭은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삼성의 12-3 승리에 기여했다.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33경기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 3.43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고, 올 시즌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제구가 확실히 안정됐다. (원)태인이랑 비슷하게 자기 스타일을 알고 교정을 한 것 같다. 태인이도 타자를 삼진 잡을 욕심이 많은 스타일인데, 창섭이도 그런 편이다"라며 "그래서 '너는 삼진 잡는 투수 아니다. 맞춰 잡는 투수다'라고 했다. 밸런스를 잡으면서 투구를 하다 보니 제구도 낮게 잘 되었고, 긍정적으로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제는 안정감을 갖고 던졌다. 어제처럼만 던진다면 충분히 선발진에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류지혁(2루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지명타자)-전병우(3루수)-박세혁(포수)-이성규(좌익수)-양우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사구 교체된 최형우가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1번타자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던 이재현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는 괜찮다. 타박이다. 시즌 때 같았으면 출전해도 문제없는데 지금 시기에는 몸 관리를 해야 한다"라며 "던지는 팔에 맞았다. 수비가 어려울 것 같다. 보호대 찼는데도 보호대 옆에 맞았다고 하더라. 근데 살짝 붓기는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현도 어지럼증이 있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뺐다. 지찬이가 1번으로 가고 양우현이 유격수로 간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은 좌완 투수 이승현이다. 지난 시즌 25경기 4승 9패 평균자책 5.42에 머물렀다.
박진만 감독은 "제구, 컨트롤에 중점을 둬야 한다. 제구만 된다면 치기 쉽지 않은 공이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투구를 해야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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