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사고 직후 또 술 마셔"…목격자 "대책회의 한 듯"[MD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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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룡./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재룡이 사고 직후 인근 식당을 찾아 추가로 술을 마신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고 직후 의도적으로 술을 더 마셔 음주 측정 결과에 혼선을 주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사고 직후 행적… 자택 주차 후 식당 이동

13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는 사고 직후 차량을 자택에 주차한 뒤, 도보로 약 20분 거리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지인들과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재룡 일행은 증류주 1병과 안창살 2인분을 주문했다. 지인들이 식당에 도착한 시각이 사고 발생 약 5분 뒤인 오후 11시 10분경이었다는 점과 주문한 음식의 양이 적었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사고 직후 대책 마련을 위해 급히 자리를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목격자 "대책 논의하는 듯"

식당 관계자는 "이씨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들어왔으며 술에 꽤 취한 듯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직후 대책을 논의하는 듯했다"며 "식당을 나설 때도 누군가와 계속 통화 중이었다"고 전했다.

'증류주 한 잔' 진술… 위드마크 공식 변수 되나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11일 이재룡이 사고 후 추가로 술을 마셨다는 진술이 음주운전 혐의 적용 여부를 가를 또 다른 변수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후 차량을 자택에 주차하고 택시로 지인 집까지 이동해 알코올 함량 20% 이상 증류주를 맥주잔 한 잔 정도 마셨다”고 했다. 증류주를 마셨다는 이재룡의 진술과 식당에서 증류주를 주문한 사실이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이재룡의 이러한 행보가 음주 수치 산정에 혼란을 주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사고 이후 추가 음주 사실이 인정될 경우,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통한 역산 과정에서 사고 당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만약 역산 수치가 면허 정지 기준인 0.03%에 미달할 경우 처벌을 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룡./채널A

CCTV에 담긴 사고 전 행적

한편, 사고 직전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이재룡 당일 오후 10시 55분경 강남의 한 주차장에서 거침없이 운전대를 잡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재룡은 약 10분 뒤 청담역 인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재룡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3차례의 모임이 있었으며,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소주 4잔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취재진 앞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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