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다카이치, 독도 영유권 재차 주장…한일 관계 다시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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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 早苗) 총리가 독도를 둘러싼 일본 측 주장을 다시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한일 관계의 민감한 현안이 다시 부각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에 대해 일본 영토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알려가겠다고 말했고,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 각료를 보내는 방안도 언젠가 실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 미나미아오야마의 벽화 작품 다카이치 사나에/사진=박진우 특파원 ⓒ포인트경제
도쿄 미나미아오야마의 벽화 작품 다카이치 사나에/사진=박진우 특파원 ⓒ포인트경제

이번 발언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22일 열린 행사에 기존 관행대로 차관급인 내각부 정무관을 보낸 뒤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때부터 이 행사에 더 높은 급의 정부 인사를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실제 올해 행사에는 관행대로 후루카와 나오키(古川 直季)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한일 셔틀 외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올해 행사에 장관급이 아닌 정무관이 참석한 것은 한일 관계의 흐름을 고려한 조치로 받아들여졌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향후 장관급 파견 추진 의사를 다시 언급하면서 일본 정부의 대외 메시지가 한층 강경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으며,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도 문제는 한일 간 역사·영토 갈등의 상징성이 큰 사안인 만큼, 일본 총리의 직접 발언은 양국 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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