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개막전은 네일."
KIA 타이거즈에도 턱수염 에이스가 있다. 아담 올러(32)가 시범경기 개막전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올러는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서 3이닝 5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했다. 투구수는 40개였다. 포심 최고 152km까지 나왔다. 투심, 슬러브, 체인지업을 섞었다.

올러는 경기시작과 함께 박성한을 삼진 처리하더니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최정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김재환과 한유섬을 삼진, 고명준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 조형우를 3루 땅볼, 정준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올러는 2025시즌 26경기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제구와 커맨드가 완벽한 스타일은 아니다. 기복은 있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힘으로 윽박지르면서도 슬러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도 범타를 유도할 수 있다. 점수를 좀 줘도 퀄리티스타트를 꾸준히 했다.
올러에 대한 가장 큰 고민이 부상이다. 지난해 전반기 막판, 후반기 초반에 팔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했다. KIA도 재계약 과정에서 이를 체크했으나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다시 손을 잡았다. 그런 올러는 올해 턱수염을 더 길게 기르고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5일 KT 위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례적으로 보크와 폭투도 있었다. 그러나 일주일만에 나선 이날 등판은 확연히 달랐다. 정비가 확실하게 됐다.
KIA는 28~29일 인천에서 SSG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어쩌면 올러가 개막전 선발 등판의 중책을 맡을 수도 있다. 제임스 네일이 지난해 유독 SSG를 상대로 좋지 않았다.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7.04였다. 인천에선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71.
이범호 감독이 작년 데이터를 참고한다면 네일을 31일~4월2일 잠실 LG 트윈스 3연전으로 돌리고 올러를 개막전 선발로 낼 수도 있다. 올러는 지난해 SSG를 상대로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38, 특히 5월10일 인천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물론 그는 "개막전은 네일이 나갈 것 같다"라고 했다.
올러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웬만하면 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을 했고 체인지업 비율을 좀 높이려고 계속 구사를 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게 잘 갔던 것 같다. 마지막 타자를 제외하고서는 웬만하면 계속해서 좀 (스트라이크)카운트를 앞서 나가려고도 노력을 했다"라고 했다.

2년차다. 달라진다. 올러는 "작년 시즌에 배웠던 게 아무래도 시즌이 길고 외국인선수다 보니까 그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155~158km를 던진다는 게 굉장히 좀 무리가 따른다는 걸 알았고 올해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제구력이나 스트라이크의 비율을 좀 더 높이는 데 좀 더 집중을 하고, 강속구가 필요하다는 시점에서는 좀 던질 의향이 무조건 있다. 웬만하면 150~153km 정도의 직구를 계속해서 좀 던지려고 노력을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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