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세계 최초 '방사성 콘크리트 폐기물 감용기술'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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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원자력 전문기업 오르비텍(046120)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방사성 콘크리트 폐기물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원전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오르비텍은 연구원과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콘크리트 방폐물 시멘트·골재 분리처리' 용역을 수주했다. 이는 방사성 콘크리트폐기물 감용기술이 실제 사업에 적용된 세계 최초 상용화 사례다.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시설 운영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콘크리트 폐기물이 발생한다. 특히 원전 해체 시에는 발전소 1기당 수천 드럼(200L 기준) 규모의 콘크리트 폐기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이를 별도의 처리 없이 모두 방사성 폐기물로 처분해야 했다. 이 경우 처분장 면적이 크게 필요하고 처리 비용도 높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기술은 콘크리트 폐기물을 일정 조건에서 가열한 뒤 분쇄해 시멘트와 골재를 분리하는 '가열분쇄 처리 방식'이다. 방사성 핵종이 주로 시멘트 부분에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해 오염된 시멘트만 분리 처분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방사성 폐기물 발생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으며, 오염되지 않은 골재는 일반 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원전 해체 과정에 적용할 경우 원전 1기당 수백억원 수준의 폐기물 처분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르비텍은 방사선 관리와 원자력 폐기물 처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원자력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방사성 콘크리트 폐기물 처리 기술 개발에 참여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 연구원의 원천기술을 이전받는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상용화가 가능한 규모의 처리 장치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2023년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구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해체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상용 규모 장치 개발까지 이어지며 완성됐다.

10년 이상 이어진 국가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기반으로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이전, 산·연 공동 개발을 거쳐 실제 상용화까지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도은성 오르비텍 대표는 "이번 기술 상용화는 국내 원전 해체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성공적인 완수를 통해 후속 사업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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