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문보경을 3번타자 정도로 올리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승원 스카우트가 11일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를 통해 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신화 확률을 매우 낮게 바라봤다. 물론 한국을 응원하는 진심은 변함없지만 말이다.

이승원 스카우트는 이번 WBC서 C조가 아닌 다른 국가들의 조별리그를 꾸준히 해설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전력이 무시무시하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라인업이 따로 없다. 일본과 함께 우승확률이 가장 높은 국가들이다.
우선 이승원 스카우트는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서 붙으면 크리스토퍼 산체스(3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발등판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산체스는 메이저리그 특급 좌완 에이스다. 이밖에 도미니카공화국 특유의 타선, 불펜 면면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불펜에 4명 정도의 특급투수가 나올 것이고, 한국 타자들이 건드리지도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승원 스카우트는 베네수엘라의 경우 도미니카공화국보다 살짝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을 이기고 조 1위로 한국과 8강서 맞붙게 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단, 선발진 무게감은 조금 떨어지고 봤다. 그래도 좌완 특급 레인저 수아레즈(31, 보스턴 레드삭스)를 예상했다. 수아레즈가 아니라면 지난 2년간 KBO리그에서 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의 등판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의 8강전 필승전략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이승원 스카우트도 김태균 해설위원도 선발투수는 구위형 에이스가 없는 현실상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39, 한화 이글스)이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류현진에 이어 고영표가 1이닝 정도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고영표는 일본전서 과도한 커브 사용으로 무너졌지만, 주무기 체인지업은 경쟁력이 있다. 이승원 스카우트는 류현진, 고영표 다음에 곽빈을 올리고, 경기 중반 불펜 싸움을 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또한, 이승원 스카우트는 손주영(28, LG 트윈스)의 대체선수는 라일리 오브라이언(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라고 바라봤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하고 있다. 아울러 오브라이언이 불펜에 합류하면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타순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1라운드서는 김도영~저마이 존스~이정후로 상위타선을 꾸렸다. 2라운드서는 이정후~김도영~문보경~안현민으로 바꾸면 좋을 것 같다는 게 이승원 스카우트, 김태균 해설위원의 견해다. 문보경이야 워낙 타격감이 좋으니 전진배치하고, 이정후가 출루하고 김도영이 해결하는 게 낫다고 봤다.
김태균 위원은 “이정후가 출루율, 컨택이 좋으니까 전진 배치돼 1번에 들어가고, 지금 컨디션이 너무 좋은 김도영이 바로 붙어서 이정후가 출루하면 바로 득점타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다음에 문보경, 안현민 이런 식으로, 존스와 섀이 위트컴은 조금 뒤에서 해주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뻔한 얘기지만, 결국 우리나라 투수들이 볼넷을 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원 스카우트는 종합적으로 한국의 4강 신화 가능성을 낮게 바라봤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붙으면 냉정하게 (4강행 가능성)5%. 그만큼 힘들다”라고 했다. 베네수엘라전 예상 승률에 대해선 “30%”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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