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건강한 안우진이 더 그립지만…안우진도 마찬가지다, 마이애미에 못 가니 ‘두 가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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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지현 감독이 가장 그리워하지만, 차마 꺼낼 수 없는 그 이름은 아마도안우진(27, 키움 히어로즈) 아닐까.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5일 7시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맞붙는다. 벌써부터 8강 선발투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도미니카공화국이든 베네수엘라든 메이저리그 올스타 군단이라는 건 같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극강의 파워와 스피드 야구의 중심에 서 있는 두 국가다. 현실적으로 이들에게 맞설 구위형 에이스가 없는 게 한국의 현실. 때문에 아예 경기운영능력이 가장 좋고,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39, 한화 이글스) 카드를 꺼내 드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2라운드 선발투수에게 주어진 80구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류현진이다.

류지현 감독이 누구를 택하더라도, 현재 대표팀 마운드 사정을 생각하면 다시 한번 안우진의 발탁 불발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안우진은 작년 8월 어깨 오훼인대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이 수술만 아니었다면 2025시즌 막판 복귀전을 가졌을 것이고, 이번 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컸다. 현재 안우진에 대한 여론은 많이 바뀌었다.

현재 한국이 보유한 최고의 구위형 에이스. 제구력과 커맨드를 겸비한 유일한 카드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2023년 8월 말을 끝으로 2년 반 가깝게 실전이 없는 상황. 올해 안우진은 키움에서 관리를 받으면서 건강 확인 및 기량 회복을 해야 한다.

대표팀이 마이애미에 가면서, 안우진도 ‘두 가지 아쉬움’을 겪게 됐다. 우선 미국 본토에서 메이저리그 쇼케이스를 할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다.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알려진 이름이기도 하지만, 미국 본토 쇼케이스에선 더 많은 관계자가 지켜볼 수밖에 없다. 이번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은 그 천금의 기회를 잡는다.

또 하나는 이미 대표팀 멤버들이 대회 참가 및 8강 진출로 등록일수 20일을 보너스로 받을 예정이라는 점이다. 안우진이 2025시즌 막판 1군에 13일간 등록됐던 건 결국 포스팅 시점과 연관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 13일로, 올해와 내년 풀타임을 소화하면 포스팅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 2018년 데뷔 후 잔부상도 있었고, 여러 이유로 빠진 시간도 있어서 등록일수를 정교하게 계산해야 하는 선수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표팀에 포함됐다면 20일을 더 얻을 수 있었으나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어쨌든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안우진은 재활을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와 키움에서 야구를 잘 하는 게 일단 가장 중요하다. 데뷔 후 은근히 산전수전을 겪은 선수라서 어지간한 아쉬움, 어려움은 극복할 역량을 갖고 있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2026시즌이 안우진 부활의 원년의 해가 될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시간이 될까.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성실하게 재활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지금의 인내를 반드시 보상 받을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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