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정몽규 회장이 4연임 후 1주년을 맞이한 대한축구협회가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정몽규 회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축구협회 운영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축구협회 김승희 전무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대한축구협회의 2026~28년 주요 사업 목표를 발표했다. 김승희 전무는 ▲한국형 육성모델(MIK) 전파 ▲단절 없는 선수 육성을 위한 원클럽 시스템 도입 ▲대한축구협회 재정 안전성 강화 ▲아시안컵 유치 도전 ▲심판 신뢰회복 및 국제심판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설명했다.
정몽규 회장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한 서아시아 국가와 동아시아 국가를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에 대해 "그런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다. 중계권과 관련해 서아시아에서 경기를 할 경우 우리는 새벽에 경기를 봐야 하기 때문에 상업적인 가치에 영향이 있다. 호주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나 요르단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17시간에서 18시간 걸리는 문제도 있다. 이상적으로는 동아시아 국가에 동남아시아국가를 더해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동서로 나눠 진행된다. 월드컵 예선은 아직 나눠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논의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중동에서 최근 큰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향후 축구계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시안컵 유치와 관련해 한일 공동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한일 공동개최는 여러 옵션 중 하나다. 가장 좋은 것은 단독 개최다. 2031년과 2035년 대회 중 어느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좋은지는 아무래도 빠를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2031년 대회 개최는 일본과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다. 일본은 2035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다. 여러 옵션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기관과도 이야기하고 있다. 경기장의 상업적 권리 문제도 있고 정부기관과 긴밀하게 상의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개최 당위성은 충분히 있다. 아시안컵이 3개 대회 연속 중동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은 1970년대 이후 한 번도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월드컵 유산이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시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다. 도시 위주의 올림픽과 달리 월드컵과 아시안컵 같은 대회는 국가적으로 개최되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최근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에 대해 "공정성 문제와 함께 '대표팀 감독을 잘못 발탁했다'는 팬들과의 소통 문제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미국으로 가 있고 이강인과 김민재의 언론 노출이 이전보다 감소한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전체적인 책임은 축구협회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잘해 나가다 보면 월드컵을 계기로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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