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미국 선수들이 이탈리아전 전날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일부 미국 코치들과 선수들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얘기를 나눴다는 마크 데로사 감독의 경기 전 암시가 있었다. 추악해 보인다”라고 했다. 미국이 망신을 자초한 듯하다.

미국은 11일 이탈리아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 3차전서 6-8로 졌다. 스코어상 접전이었지만, 0-8까지 끌려간 경기였다. 경기 막판 불꽃 타격으로 맹추격했지만, 대역전극은 이뤄지지 않았다. 투수들이 경기 초반 이탈리아 타선을 막지 못했고, 경기 중반엔 실책에 의한 실점도 나왔다. 아무리 이탈리아가 유럽의 강호라고 해도 미국이 망신을 제대로 당했다.
이날 미국의 경기력이 안 나온 건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우선 마크 데로사 감독이 착각했다. 이탈리아전을 치르기 이전 인터뷰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이탈리아전서 일부 주전을 빼겠다고 했다. 실제 칼 롤리 등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는데 좋은 야구를 하지도 못했으니 지는 건 필연이었다.
여기에 이탈리아전 전날 밤에 코치들과 선수들이 매주를 밤늦게까지 마셨으니, 역시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대가는 너무나도 크다. 멕시코가 12일 B조 최종전서 이탈리아를 잡으면 미국 포함 3개국 모두 3승1패가 된다. 이 경우 이탈리아에 이미 8실점한 미국이 많이 불리해질 전망이다.
다시 말해 미국이 이탈리아전 패배로 1라운드 광탈에 성큼 다가간 셈이다. 그나마 이번 대회서 경기력이 좋은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잡으면 조 2위로 8강에 나가긴 한다. 물론 제대로 자존심을 구긴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미국의 이번 대회 몰락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에이스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1경기만 뛰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것부터 이상했다. 에이스의 존재감 때문이었는지, 집단 침묵을 택한 것인지 몰라도, 에이스부터 뻔뻔한 마인드를 가졌으니 팀이 잘 돌아갈 리 없다. 아무도 비판하고 지적하는 사람도 없다. 이 팀에 케미스트리가 존재하기나 할까.

미국이 가까스로 8강에 진출해도 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을까. A조 1위는 푸에르토리코가 유력하다. 미국이 지금 경기력, 마인드로 푸에르코리코를 이긴다는 보장을 하기 어렵다. 심지어 준결승에 가면 일본을 만나야 한다. 박살 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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